피아트크라이슬러, 이탈리아에 신규 배터리 공장 건립 추진

  • 입력 2019.10.23 15:47
  • 수정 2019.10.23 15:4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주 2017년 판매된 일부 차종에서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7900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된 피아트크라이슬러가 이탈리아에 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23일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에 따르면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미라피오리 공장에 5000만 유로를 투자해 신규 배터리 조립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성명서을 통해 신규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향후 선보일 전기차 모델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배터리 공장 투자 발표는 지난해 피아트크라이슬러가 밝힌 2019~2021년까지 이탈리아에 50억 유로를 투자해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해 이를 통해 이탈리아 공장의 가동율을 높이기 위한 계획의 일부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신규 배터리 공장이 내년 초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2020년에서 2021년 사이 피아트 500의 소형 전기차 버전과 마세라티 최초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지프 콤패스와 레니게이드, 판다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피아트크라이슬러의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는 지난 9월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게 될 전동화 라인업을 새롭게 밝히며 모든 신차들은 이탈리아에서 100% 생산될 예정으로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고성능 모델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하이브리드 및 순수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며 모든 신차들은 마세라티 고유의 주행 모드와 확장된 주행가능거리, 초고속 충전, 자율주행 등 차세대 전기차 기술들이 결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마세라티 최초의 전동화 모델은 내년경 토리노에서 생산될 예정으로 기블리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마세라티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전환을 위해 모데나 공장의 주요 생산시설의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