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파업 진정 단계, 햄트랙 라인 전기 픽업 전환으로 새 일자리

  • 입력 2019.10.18 11:10
  • 수정 2019.10.18 11:3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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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네럴모터스 노사가 31일간의 파업 끝에 잠정합의안을 이끌어 냈다. GM은 이번 합의를 통해 기존 공장을 폐쇄하는 대신 노동자들에게 전기 픽업차 생산라인 등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시각으로 16일 미국자동차노조(UAW)는 GM과 잠정합의안에 관한 세부 사항을 발표했다.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디트로이트 햄트랙 조립 라인이 여전히 유지된다는 것으로 이는 당초 미시간 공장이 6월 생산을 종료할 예정이었던 것에서 새로운 반전이다. 결국 이 곳에서 생산되는 캐딜락 CT6와 쉐보레 임팔라는 내년 1월까지 생산을 연장한다.

이 밖에 CT6이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UAW는 디트로이트 햄트랙 조립 라인이 새로운 생산품을 얻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비공식적 내용이지만 디트로이트 현지 언론들은 해당 생산품이 전기 픽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디트로이트 햄트랙 조립 라인은 유지되지만 로드스톤, 볼티모어, 워런의 GM 생산공장은 이전 발표와 같이 폐쇄될 예정이다. 또 하나 UAW는 폰타나 생산시설이 언젠가는 폐쇄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대신 GM은 이번 합의안을 통해 미국 내 공장들에 4년간 77억 달러를 투자하고 일자리 9000개를 새롭게 만들거나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로즈타운 공장 인근에 13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용 배터리 시설을 신규 건립하고 1000개의 추가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UAW는 이외에도 2년간 3% 급여 인상,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등의 요구사항을 관철시켰다.

한편 이번 합의안은 17일 노조원 투표를 통해 승인이 결정되면 최종 확정되며 GM은 약 한 달간의 파업을 통해 15억 달러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언론들은 UAW가 GM과 협상을 마무리 한 이후 포드와 FCA그룹 등 다른 자동차 회사와 협상에도 이번 합의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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