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친환경 정책' 2025년까지 탄소발자국 40% 감소 선언

  • 입력 2019.10.17 09:16
  • 수정 2019.10.17 09:1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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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가 2025년까지 자동차 탄소발자국을 40%까지 줄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자동차 탄소발자국은 생산부터 폐기까지 10년 20만km 운행을 기준으로 자동차 생애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총량을 의미한다. 

앞서 그린피스는 지난 9월 '무너지는 기후: 자동차 산업이 불러온 위기'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회사에서 판매된 자동차의 탄소발자국이 48억 톤에 이르며 이는 같은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9% 수준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린피스는 '지구온난화 1.5도'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회사들이 지금과 같은 전략을 펼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구온난화 1.5도'란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 수준 대비 전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정책이다.

하칸 사무엘손(Hakan Samuelsson) 볼보자동차 CEO는 "우리는 상징적 서약이 아닌 구체적 행동을 통해 회사를 변화시키고 있다"라며 "볼보자동차는 통제 가능한 것을 우선 다룰 것이며 그것은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 운영에서 시작된다. 자동차 제조업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기후 중립적 미래를 목표로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볼보는 2025년까지 자동차 당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의 감소를 위해 우선 단기 계획으로 글로벌 공급망과 관련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5% 감축하고 신차에는 재활용 플라스틱의 비율을 25%까지 확대한다. 또 자동차 제작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체 탄소배출량을 25%까지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볼보는 이달 말 볼보자동차 최초의 순수전기차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 XC40을 기반으로 제작될 해당 모델은 볼보의 콤팩트 모듈러 아키텍처(CMA)를 통해 배터리를 차체 바닥에 배치해 실내 공간을 내연기관차와 다르지 않게 확보했다. 또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SUV의 활용성에도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업계는 해당 모델이 완전충전시 최대 440km를 주행가능한 모델과 보다 짧은 주행거리의 보급형 모델 등으로 세분화되어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볼보는 2025년까지 전체 라인업의 절반을 전기차로 구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2019년부터 생산되는 모든 자동차에 전기모터를 장착하기로 선언하는 등 여느 브랜드 보다 빠르게 내연기관을 포기하고 친환경차 전략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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