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 화물 전기차 포착, 포터EV·봉고EV 내년 초 동시 출격

  • 입력 2019.10.16 08:12
  • 수정 2019.10.16 08:1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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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현대차 포터 EV와 비슷한 시기 동반 출시가 예상되는 국산 최초의 1톤 화물 전기차 봉고 EV가 막바지 테스트 중 오토헤럴드 카메라에 포착됐다. 국내에서는 노후 경유차를 개조한 화물 전기차 100여대가 운행되고 있으나 양산차로는 포터EV'와 봉고EV가 처음이다,

충전 중 포착된 기아차 봉고 EV는 최근 출시된 봉고3와 외관상 차이는 크지 않았다. 다만 측면 도어에 전기차를 표시하는 레터링이 표시되고 연료 탱크가 자리잡고 있는 위치에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보였다.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봉고 EV와 포터 EV가 같은 시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테스트 차에는 55KWh급 배터리가 탑재됐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전기차 모델 가운데 55KWh급 배터리가 탑재된 사례는 아직 없어 정확성은 떨어진다. 또 이 용량으로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180km 내외라고 말해 역시 신빙성이 떨어졌다. 분명한 것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기존에 사용하지 않았던 저용량, 짧은 주행 거리의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화물차는 주 수요층의 특성상 배터리의 가격을 낮춰 가격에 대한 거부감과 저항을 해소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의 용량에 따라 가격 차이가 상당하다. 국산 전기차 가운데 쏘울 EV의 경우 39.2kWh 배터리를 탑재한 슬림 패키지는  64kWh에 비교해 340만원 저렴하다.

따라서 현대ㆍ기아차 화물 전기차는 택배 등 도심 근거리용으로 사용되는 차종의 특성상 1회 충전 거리를 최소한으로 잡고 가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저용량 배터리가 추가될 공산이 크다.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또 "배터리는 다양한 용량이 탑재 될 것"이라고 말햬  39.2kWh에서 64㎾h까지 용도에 맞춰 필요한 주행거리를 선택할 수 있게 할 전망이다.

한편 포터EV와 봉고EV의 가격은 일반 전기 승용차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지만 초저가의 보급형도 예상된다.  현재 전기차는 정부와 자자체의 구매 지원을 받을 경우 약 3000만원대 중반 구매가 가능하다. 포터EV와 봉고EV에는 적재 중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시스템과 전방추돌경고 및 차로이탈경고 등 첨단 안전사양의 적용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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