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표면 17번 왕복 거리를 달린 현대차의 수소전지차

  • 입력 2019.10.15 14:2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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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수소전지차 넥쏘와 투싼이 미국에서 1630만 km 누적주행거리를 달성했다. 이는 달표면을 17번 왕복하는 거리와 맞먹는다.

현지 시간으로 14일 현대차 북미법인은 자사의 수소연료전지차 넥쏘와 투싼이 미국 전역에서 1630만 km의 누적주행거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마이크 오브라이언 현대차 북미법인 제품 및 기업, 디지털 담당 부사장은 "넥쏘와 투싼 수소전지차가 지구의 유해한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우리의 수소충전 인프라가 캘리포니아와 미 북동부로 확장되고 있어 온실가스 배출을 기하급수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 넥쏘는 현지에서 5만8300달러로 가격이 책정됐다. 다만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최대 5000달러의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등 다양한 친환경차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미국 현지에서 완전충전시 최대 611km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된 넥쏘는 수소전지차에 최적화된 파워트레인 구조로 최고출력 113kW(154ps), 최대토크 395Nm(40.3kg.m)을 갖췄다. 또한 공력 성능 개선을 위해 에어커튼, 에어로 휠, 오토 플러시 도어핸들 등 디자인 설계와 차체 하부 풀 언더커버 적용 등으로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넥쏘의 국내 복합연비는 96.2km/kg(17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한 번에 총 6.33kg의 수소를 충전해 609km를 주행할 수 있다.

한편 최근 현대차 스페인 사업부는 넥쏘의 친환경성을 강조하는 콘셉트 광고 촬영을 올림픽 금메달 수영선수 미레아 벨몬테 그라시아(Mireia Belmonte Garcia)와 촬영해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2013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 여자 200m 접영 금메달 리스트이자 현대차 현지 홍보대사다. 해당 광고는 현대차 넥쏘의 경우 소수연료전지를 통해 구동되기 때문에 물과 99.9%의 여과된 산소를 대기 중으로 내뿜게 된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현대차 스페인 사업부는 넥쏘의 배기 파이프와 연결된 투명 애드벌룬을 설치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벨몬테를 러닝 머신에 세웠다. 일반 내연기관차의 경우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 속, 벨몬테는 여유롭게 넥쏘가 내뿜는 배기가스와 함께 러닝 머신을 달린다. 현대차에 따르면 넥쏘 1대는 성인 43명이 마실 수 있는 공기를 정화할 수 있고 1000대 운행시 6만 그루의 나무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같고 디젤차 2000대 분의 미세먼지 정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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