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텔루라이드 윈드 쉴드 작은 충격에도 균열 논란

  • 입력 2019.10.11 12:24
  • 수정 2019.10.11 12:3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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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아차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암초를 만났다. 앞 유리(윈드 쉴드)가 스톤칩으로 불리는 작은 충격에도 너무 쉽게 파손된다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어서다.

자동차의 앞 유리 대부분은 소음을 줄이고 외부 충격에 쉽게 파손되지 않도록 이중접합 유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충격과 동시에 균열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는 주행 중 노면에서 튀어 오른 작은 이물질에 앞 유리가 파손됐다는 불만이 20여건 접수됐으며 일부 소비자는 까닭없이 균열이 발생한 사례가 있다며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텔루라이드 앞 유리에 대한 불만은 지난 7월 처음 제기됐다. 새차를 인수한지 8일 밖에 되지 않은 한 소비자가 시속 35마일(56km)의 속력으로 주행을 하던 중 작은 파편이 날아 들며 흠집이 발생하면서 앞 유리에 큰 균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별 충격이 없었는데도 앞 유리가 파손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텔루라이드 소유자들은 특히 파손된 앞 유리를 수리하는데 무려 8주가 걸린다며 기아차의 정비 서비스에도 불만을 표출했다.

텔루라이드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비슷한 불만을 호소하는 게시글이 여럿 올라와 있다. 대부분은 앞 유리의 작은 흠집이 전체 균열로 이어졌고 교체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불만이다. 

기아차는 이와 관련해 "앞 유리 파손은 도로 파편 또는 우리가 파악할 수 없는 다른 요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 텔루라이드는 지난 2월 출시된 이후 월 평균 5000대 이상 팔리고 있으며 9월까지의 누적 판매는 3만9209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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