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 쉐보레 말리부 제치고 3분기 톱 10 진입
테슬라 모델 3, 쉐보레 말리부 제치고 3분기 톱 10 진입
  • 김흥식 기자
  • 승인 2019.10.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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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가 미국 3분기 세단형 승용차 판매 순위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3분기 최다 판매 순위 1위는 혼다 시빅(8만 6312대)이며 테슬라 모델 3는 토요타 캠리(8만 2448대)와 코롤라(8만 1110대), 혼다 어코드(7만 5028대), 닛산 알티마(5만 1192대)에 이어 4만 3000대를 기록해 6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대부분 모델이 대중 브랜드의 중소형 세단이라는 점에서 가격 차이가 상당한 전기차가 이름을 올린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며 놀랍기까지 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테슬라 모델3의 미국 판매 가격은 기본형(Standard Range Plus)이 3만 8990달러(한화 4660만원)로 일반적인 중소형 세단과 많게는 2000만 원 이상 차이가 난다.

가장 많이 팔린 혼다 시빅의 북미 시작 가격은 2만 달러가 채 안 되며 토요타 캠리의 주력 트림인 LE의 시작 가격(2만4840달러)과 비교해도 5000달러(약 600만원)가량의 차이가 난다. 테슬라 모델 3보다 순위가 밀려난 나머지 모두의 가격도 평균 2000만 원대인 보급형 모델이다.

모델 3의 판매가 급증한 원인은 테슬라의 생산 능력이 확대되면서 공급 물량이 크게 늘었고 초기 구매 가격의 부담에도 일반 휘발유 세단과 비교해 유지비 차이가 크지 않다는 계산이 나오면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벤처 캐피털 루프 벤처스(Loup Ventures)가 최근 토요타 캠리, 아우디 A5, 테슬라 모델3 각각의 총 보유비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초기 구매비의 상당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5년 후 역전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가격, 유류비, 보험료, 일반 정비는 물론 잔존가치 등을 모두 계산한 테슬라 모델3의 5년 보유 비용은 3만 3492달러, 토요타 캠리는 3만 6431달러, 아우디 A5는 6만211달러다. 신차 가격에서 1만 4000달러(약 1600만 원)의 격차가 있었지만 5년을 보유하고 중고차로 처분하면 2000달러(약 240만원)가량의 상대적 이익이 발생한다는 계산이다.

이런 점이 알려지고 생산 능력이 보강되면서 테슬라 모델3의 올해 누적 판매 순위(1월~9월)도 9위로 상승했다. 이는 쉐보레 말리부(9만7603대)보다 많은 수치다. 미국에서는 낮은 가격대의 전기차가 속속 투입되고 있지만, 모델3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전기차=테슬라'라는 인식과 함께 차별화된 충전 인프라와 브랜드의 혁신 이미지가 만들어낸 성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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