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경차 수요 국가인 일본에 전기 경차가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닛산은 오는 24일 개막하는 2019 도쿄모터쇼에 경차 규격에 맞춘 전기차 '닛산 IMk'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새로 개발한 전기 경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IMk는 3434×1512×1644(전장×전폭×전고 mm)의 크기의 씨티카로 도심 이동에 적합한 구조를 갖고 있다.
배터리의 용량 등 주요 제원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닛산은 IMk에 첨단 운전보조 시스템인 '프로 파일럿 2.0'을 적용해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에서 반자율주행에 가까운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과 연계한 다양한 커넥티비티 기술도 탑재된다. 주행 전, 스마트폰을 통해 시트 포지션과 온도 등을 자신의 취향에 맞춰 미리 설정할 수 있고 교통 정보를 통해 목적지까지의 이동 시간을 미리 알려주는 기능도 제공된다.
주차장의 빈 공간을 찾아 스스로 주차를 하는 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다. 닛산은 IMk가 지능형 이동수단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EV 컨셉트카로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해 거주 편의성을 극대화한 공간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콘셉트카 IMk의 외관은 닛산을 상징하는 V모션 그릴을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선으로 구성됐으며 실내는 목재를 주요 소재로 한 밝은 색상이 주로 사용됐다. 대시보드에는 스타트 버튼과 변속기 이외에는 물리적 버튼을 모두 없앴고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등 고급스러운 조명이 사용됐다.
한편 오는 24일 개막하는 2019 도쿄모터쇼는 도쿄 빅 사이트를 중심으로 올해 처음 아오미 등으로 전시 행사가 확대되며 다이하츠를 비롯해 혼다와 미쓰비시, 마쓰다 등이 다양한 체급의 전기차를 대거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