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보다 예쁜 가을꽃 행락철에 교통사고 연중 최다 발생

  • 입력 2019.10.01 12:03
  • 수정 2019.10.01 12:05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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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은 단체 관광객 이동이 증가하는 가을 나들이 시즌을 맞아 교통사고 발생 위험을 줄이고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자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해 발표했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3년간(2016~2018년) 교통사고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가을 행락철 10월·11월에 교통사고가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사망자와 부상자도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10월(5만8519건), 11월(5만7640건)에 연달아 연중 최다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망자 및 부상자 수에서도 10월(1233명·8만7169명), 11월(1093명·8만4169명)에 심각한 인명피해를 낳았다. 

사망으로 이어진 사고는 10월(1181건), 11월(1058건)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음주사고 역시 10월에 121명이 목숨을 잃어 연중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달로 기록됐다. 이처럼 가을철 대형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올해 10월은 법정공휴일 개천절과 한글날이 평일로, 황금연휴를 누릴 수 있어 도로 위 차량 증가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사고에 가장 취약한 시간은 금요일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로 나타났다.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1만8127건)에 사고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고, 사망자와 부상자도 높은 축에 속했다. 시간에 따라서는 오전 6시부터 사고가 점점 증가해 오후 6시~8시 사이 최고점에 달했다. 

도로 종류에서는 고속국도(6.5명)와 군도(4.3명)에서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운전자 법규위반에서는 안전의무 불이행(6만5125건), 신호위반(1만3219건), 안전거리 미확보(1만999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중 안전의무 불이행은 전체 사고에서 56.1%의 비중을 차지한다.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노력이 절실하다.

도로교통공단은 “평일 공휴일이 연달아 있어 맑은 가을 날씨를 즐기려는 행락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은 필수이며 음주운전은 절대 금물”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운전자의 철저한 교통법규 준수만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승객은 운전자의 주의를 방해하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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