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종료 후 4주 연속 기름값 상승, ℓ당 47원 인상

  • 입력 2019.09.26 09:53
  • 수정 2019.09.26 10:22
  • 기자명 정호인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지난 9월 1일 유류세 인하 종료 후 국내 기름값은 한달 동안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운전자 종합정보 앱서비스 오일나우가 분석한 국내 유가동향 발표자료에 따르면 26일 국내 평균 휘발유가격은 1540.8원으로 1개월 전인 8월 23일보다 ℓ당 47원 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유류세 환원분이 휘발유 58원, 경유 41원임을 고려하면 당분간 기름값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안한 국제유가도 국내 기름값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회사 아람코의 석유생산시설 2곳이 파괴되면서 하루 570만배럴 가량의 원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자 브렌트유의 가격은 20%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17일 사우디 정부가 이달 말까지 원유 생산을 정상화한다고 발표하자, 18일 두바이유는 배럴당 61.13달러에 거래되며 16일 대비 3.15% 하락하기도 했다. 원유생산 차질 장기화 우려, 미중무역 긴장감 상승 등 국제유가의 불안한 움직임으로 국내 기름값 상승 우려가 또한 함께 커지고 있다.

자차로 통근하거나 업무용으로 차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유류세 인하 종료와 국제유가 상승이 겹쳐져 기름값 부담이 커지고 있다. 주유소 가격정보 서비스 오일나우 관계자는 “국제유가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고객들이 자주 방문하는 단골주유소 가격동향에 대한 요청이 최근 많아졌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