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릇한 자율주행' BMW 비전 i넥스트의 강렬한 비디오 클립

  • 입력 2019.09.25 10:15
  • 수정 2019.09.25 10:3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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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매진하며 더이상 운전이 필요 없는 자율주행시대가 멀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안전성과 편의성 향상이라는 이점 속에서도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해당 시스템에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자동차 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로 자율주행차에 앉아 업무용 메일을 보내거나 독서를 하는 광고 영상은 자율주행기술이 우리 생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반응을 끌어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BMW는 순수전기차 브랜드 i의 공식 트위터 채널 'BMW i'를 통해 자율주행시대가 우리의 성생활에 긍정적 도움을 줄 것이라는 보다 적극적 표현을 통해 자율주행기술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어 주목된다.

10초 짜리 해당 비디오 클립에는 화려한 복장의 남녀 커플이 붉은색과 푸른색 강렬한 조명 아래 키스와 스킨십을 즐기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마치 클럽을 연상시키는 화면 구성이다. 하지만 갑자기 화면이 전환되고 BMW 비전 i넥스트 옆으로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경찰차를 비춘다. 이들은 자율주행차의 뒷좌석에서 이 같은 상황을 펼치고 있던 것이다. BMW는 자율주행기술이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쁨의 순간'을 가져다 줄 것을 제안하면 영상을 끝낸다.

영상에 등장한 BMW 비전 i넥스트는 배출가스는 전혀 없으며, 고도의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기술이 적용되는 등 BMW그룹 혁신 전략의 모든 영역을 통합한 모델이다. 차량의 외관은 현대적인 SAV의 비율과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인테리어 환경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디자인됐다. BMW 비전 i넥스트에 기반한 양산형 모델은 2021년부터 생산될 예정이며, BMW 그룹의 새로운 기술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카스쿱스 등 해당 소식을 보도한 외신들은 영상을 접한 일부는 선정적인 분위기에 비판적 태도를 보이기도 하지만 자율주행차에서 섹스를 즐기는 것은 큰 인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관광학의 대표적인 학회지 '애널스 오브 투어리즘 리서치(Annals of Tourism Research)'의 한 보고서는 자율주행차에서 성매매와 마약 등 불법 행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 5월에는 테슬라 '모델 X'에 탑승해 성관계 장면을 촬영 뒤 포르노 사이트에 올린 테일러 잭슨이란 배우가 등장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테일러 잭슨은 테슬라 모델 X의 레벨 2 단계 반자율주행 기술인 '오토파일럿'을 켠 상태로 한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영상을 포르노 사이트 '폰허브'에 업로드했다. 잭슨이 올린 영상은 업로드 24시간 만에 4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해당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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