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뉴' 보다 작은 800만 원대 SUV 'AX' 국내 생산

  • 입력 2019.09.24 12:12
  • 수정 2019.09.25 11:3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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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HCD-12(커브)
현대차 HCD-12(커브)

현대자동차가 내년 상반기 중 '베뉴' 보다 작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제작해 인도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해당 모델의 차명은 'AX'로 국내에서 광주형 일자리 형태로 연간 7만대가 생산될 예정이다.

24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2월 인도 델리에서 개최되는 '2020 오토 엑스포'를 통해 신차 AX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베뉴 보다 작은 차체의 AX는 현대차가 인도와 브라질 등 소형차 판매 국가에 전략모델로 선보인 '산트로' 해치의 K1 플랫폼에서 제작되고 최고 출력 69마력을 발휘하는 4기통 1.1리터 엔진이 탑재된다. 변속기는 5단 수동와 자동 중 선택 가능하다.

현대차 AX는 인도 현지에서 르노 퀴드(Renault Kwid), 마루이 S-프레소(Maruti S-Presso)와 직접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 가격은 이들 보다 소폭 높은 50~70만 루피, 한화로 약 800만~1000만 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AX의 본격적인 판매는 2021년경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국내에서 광주형 일자리 형태로 연간 7만대가 생산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5월 인도 시장에 베뉴를 출시한 현대차는 6월 8763대를 판매해 해당 세그먼트 2위를 시작으로 7월 9585대, 8월 9342대를 기록해 두 달 연속 판매 1위를 달성 중이다. 관련업계는 기존 모델의 후속이 아닌 새롭게 출시된 모델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시장 반응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24일 오전 주식회사 광주글로벌모터스 법인설립 등기가 정상적으로 마무리되며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지난 한 달간의 논란 끝에 정상 가동이 시작됐다. 이후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사무실 개소, 조직 및 시스템 구축 등 후속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으로 이로써 올 하반기 착공이 무리없이 진행된다면 2021년 하반기 양산이라는 당초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광주형 자동차공장 설립 사업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 첫 선을 보이는 노사상생일자리 모델로 광주시와 현대차 등 36개 주주들이 투자해 자동차 위탁 생산공장을 만들고 현대차가 신차종의 개발, 마케팅, 판매와 품질보증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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