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5000건 예약, 미니 일렉트릭 공개 '100km/h 도달 7.3초'

  • 입력 2019.09.10 07:23
  • 수정 2019.09.10 07:5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MW그룹의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의 첫 양산형 순수전기차 '미니 일렉트릭'이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막을 앞두고 첫 선을 보였다. 미니 해치백을 기반으로 제작된 일렉트릭 쿠퍼 SE는 181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32.6kWh급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완전충전 시 235~270km의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한다.

미니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파워트레인의 즉각적인 반응을 통해 직진 가속 성능이 매우 민첩하며 정지상태에서 60km/h 도달까지 3.9초, 100km/h까지는 7.3초의 순발력을 자랑한다. 미니 일렉트릭에는 최근 순수전기차 트랜드에 맞춰 차체 무게 중심을 낮추기 위해 배터리팩을 섀시 바닥면에 설치하는 한편 서스펜션은 배터리팩 무게에 따라 다르게 세팅해 승차감을 조절했다.

또한 여전히 브랜드 특유의 민첩한 핸들링과 코너링을 제공한다. 미니 일렉트릭의 공차 중량은 배터리의 무게로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미니 쿠퍼 S보다 약 145kg 무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충전은 콤보 2 방식이며 50kW DC 급속 충전시 35분이면 80%가 채워진다.

표준형 모델에는 LED 헤드램프를 기본으로 새로운 디지털 계기판, 2존 자동 에어컨, 난방 시스템, 내비게이션 등 풍부한 편의장비를 제공한다. 주행 모드는 스포츠, 미드, 그린, 그린+ 등 네 가지로 그린+ 모드에서는 전력 소모율을 최소화하고 에어컨 등의 편의장비 사용이 제한된다. 실내는 전기차의 특성에 맞춰 구성됐다.

운전대 넘어 5.5인치 컬러 스크린을 통해 배터리의 충전 상태, 주행 모드, 운전 지원 시스템 등 차량 및 주행 정보를 제공한다. 미니 일렉트릭의 본격적인 양산은 오는 11월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 시작될 예정으로 독일에서 3만2500유로, 영국의 경우 2만7900파운드에 판매된다.

미니는 앞선 사전 예약에서 약 4만5000건의 계약이 이뤄졌다고 밝히고 본격적인 고객인도는 2020년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MW그룹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2024년 이후부터 미니 브랜드 전라인업에 전기차 도입이 실시될 계획으로 미니 일렉트릭의 경우 국내 시장에는 2022년경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