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오는 10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유럽 판매 라인업 중 가장 작은 체급의 i10 신형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고성능 N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한 'i10 N'의 예상도가 공개됐다.
9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EV 콘셉트카 '45', '신형 i10', 'i10 N 라인' 및 '일렉트릭 레이싱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들 중 유럽 외신들은 현대차 유럽 판매 라인업 중 가장 작은 체급의 i10 신형에 관심이 쏠렸다. 3세대 완전변경모델로 선보이게 될 신차는 기존과 달리 부드럽고 선명한 면처리와 작지만 도발적인 역동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유럽 A세그먼트 시장에서 르노 트윙고, 오펠 아담, 폭스바겐 UP! 등과 경쟁하게 될 신형 i10은 부드러운 레이아웃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삼각형에 가까운 헤드램프, 그리고 볼륨이 강조된 범퍼와 에어 인테이크홀이 사용된다. 라디에이터 그릴 양쪽에는 주간주행등으로 보이는 원형 램프가 자리를 잡았다. 지면에 바싹 붙어 있는 듯한 스탠스가 일품인 i10의 측면과 후드에도 과감한 볼륨의 캐릭터 라인을 적용, 전체적으로 작은 체구임에도 강력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이밖에 i10 신형에는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후방 카메라 등 각종 편의사양과 함께 전방충돌방지 어시스트 등 안전운전 보조시스템도 탑재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의 구체적 제원과 출시 일정 등은 모터쇼를 통해 정식 공개된다.
한편 카스쿱스 등 일부 외신은 i10 신형의 공개를 앞두고 현대차가 이미 해당 모델의 파생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다양한 스파이샷을 통해 N 라인 또는 N 퍼포먼스 모델이 일부 디자인 변경을 통해 추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XTomi'란 이름의 그래픽 디자이너를 통해 신차 디자인을 일부 예측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예상도는 i30 N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것으로 i10 신형과 비교해 더욱 커진 에어 인테이크, 공격적인 전면 범퍼, 붉은색 사이드 스커트, 리어 스포일러 등이 눈에 띈다. 해당 매체는 현대차가 i10 N을 출시할 경우 폭스바겐 'UP! GTI' 만큼의 동력성능을 발휘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최소 120마력의 출력을 갖춘 엔진이 탑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