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車에 열광하는 10가지 이유

  • 입력 2012.07.03 09:04
  • 기자명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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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독일산 브랜드의 지배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왜 세계는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포르쉐와 같은 독일 브랜드에 열광하는 걸까.

미국의 세계적인 경제 전문잡지 포춘은 최근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이 세계 최고가 될 수 밖에 없었던 10개의 이유를 골라 소개했다.

1, 독일은 1879년 칼 벤츠가 세계 최초로 내연기관 엔진에 대한 특허를 냈다. 1886년 내연기관을 장착한 자동차가 독일에서 처음 탄생했고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 동안 관련 기술을 습득하고 연구를 할 수 있었다.

2, 독일인들은 자신들이 만든 자동차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한 극한의 레이싱 역사를 갖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서킷으로 악명이 높은 늬부르링크(그린헬)과 같은 전설적인 레이싱의 역사야 말로 독일에서 만들어진 자동차가 월등한 성능을 갖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는 설명이다.

3, 세계에서 유일하게 속도 제한이 없는 8000마일의 공공도로 '아우토반'이다. 포춘은 어느 나라나 환경에 맞게 자동차가 발전하기 마련이며 아우토반이야 말로 독일이 생산하고 있는 자동차만큼 독특하다고 평가했다.

4,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의 명확성과 책임감, 진실성, 그리고 적절함을 갖춘 철학이다. 전통적 가치에 고집을 피우면서도 때에 따라 변화를 시도하는 노력을 말한다. BMW가 50대50의 차체 무게 배분을 고집하고 있는 이유를 떠올려보자.

5, 엔지니어들을 우대하는 독일 사회의 인식과 문화도 한 몫을 했다. 독일은 매년 그 나라 최고의 기술과 장인정신을 가진 엔지니어를 선정해 수상하고 있으며 이런 문화가 더욱 진보된 기술이 반영된 자동차를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6, 어느 경제학자는 "독일의 성장 원인은 매우 간단하다, 독일인들은 경제의 성장에 맞춰 그 나라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끓임없는 연구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 내려는 노력으로 세계 최고가 됐다는 얘기다.

7, 메르세데스 벤츠가 '최고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하고 BMW는 '궁극적인 주행성능을 가진 차'를 만들었다고 하는 이유있는 자만심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8, 적당한 가격이다. 싸다는 개념의 적당한 가격이 아니라 그만한 비용을 지불할만큼 충분한 가치를 지녔다는 것을 의미한다. 포르쉐 911을 사면서 로고 하나에 330달러를 지불해도 아깝지 않을 만큼의 가치를 지닌 차이기 때문이다.

9,배타적이고 또 배타적이다. 엄청난 금액을 지불하고도 BMW M5를 사기 위해 더 많은 은행계좌를 필요로 하지만 그들은 더 비싼 자동차를 만들어 내고 있다.

10, 이제까지의 설명은 사실 다 두번째 이유에 불과하다.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 벤츠 그리고 포르쉐가 자신들이 최고의 브랜드라고 하면 그런것이다. 캐딜락, 렉서스 등 다른 브랜드들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들은 여전히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들이 최고라고 하면 믿을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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