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자동차 판매 2.9% 감소, 내수ㆍ수출 동반 부진

  • 입력 2019.09.02 18:2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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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내 완성차별 판매 현황(단위 대/%)

8월 자동차 판매가 큰 폭으로 줄었다. 총 판매는 63만9435대로 지난해 같은 달 기록한 65만8301대보다 2.9% 줄었다. 국내 판매는 11만8479대로 6.2%, 해외 판매는 52만956대로 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한 36만3045대(국내 판매 5만2897대, 해외판매 31만148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9.7%, 해외 판매는 5.5%가 각각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쏘나타가 지난해 같은 달 판매보다 42.7%가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으나 그랜저(-38.1%), 아반떼(-39.9%)의 부진으로 승용 판매가 19.7%나 감소한 영향이 컸다. 반면 RV 차종은 0.1% 판매가 늘었다.

기아차는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22만8871대(국내 판매 4만3362대, 해외 판매 18만5509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가 1.9%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가 3.0%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 올렸다.

국내 판매 기준으로 기아차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6961대의 K7이 차지했다. 쌍용차는 주력 모델인 티볼리의 판매 저조로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총 판매는 완성차 기준 1만015대로 이 가운데 국내 판매는 8038대, 해외 판매는 1977대를 각각 기록했다.

월 평균 5000대 이상을 기록했던 티볼리는 셀토스와 베뉴 등 경쟁 모델의 가세로 2000대 수준까지 판매가 떨어졌다. 한국지엠은 국내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3% 감소한 6411대, 해외 판매는 15.3% 증가한 1만8106대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주력 모델인 쉐보레 스파크의 판매가 3개월 연속 3000대 이상 수준을 기록했고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등 신차 판매가 본격 시작되면 쌍용차를 따라잡고 업계 순위 3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판매 7771대, 해외 판매 5216대로 총 1만2987대를 기록했다.

LPG 모델 판매가 크게 증가한 르노삼성차는 특히 국내 판매에서 9.3% 증가율을 보이며 내수 순위를 4위로 끌어 올렸다. 르노삼성차 LPG 라인업은 3293대가 팔려 전체 판매 대수의 42.4%를 점유했다.

한편 8월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 쏘나타(8393대)가 1위에 올랐고 지난 달 1위에 올랐던 기아차 K7(6961대)은 2위로 밀려났다. 이어 현대차 싼타페(6858대), 기아차 셀토스(6109대), 현대차 그랜저(5514대)가 뒤를 이었다. 상용 모델 중 현대차 포터는 6971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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