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텔루라이드 3만여대 리콜 '안전벨트 조립 불량'

  • 입력 2019.08.30 07:49
  • 수정 2019.08.30 07:5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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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미국 내 판매를 시작한 기아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 3만여대가 조립 불량으로 현지에서 리콜이 실시된다.

30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지난 1월 9일부터 8월 5일 사이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2020년형 텔루라이드 일부 모델의 경우 운전석과 보조석 그리고 2열 및 3열 좌석에 설치된 안전벨트가 중동 시장용으로 제작된 부품이 잘못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부품은 안전벨트 어셈블리에 자동 잠금 리플렉터 기능이 탑재되지 않아 어린이 안전장치시스템을 고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전벨트 어셈블리에 잠금 가능한 허리벨트 부품이 있어야 한다는 미국 내 규정을 준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콜 대상은 3만168대로 텔루라이드 모델 중 약 1%가 규정에 어긋난 부품을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차는 지난 5일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모든 차량의 안전벨트 어셈블리를 검사하고 미국 내 규정에 어긋난 부품이 잘못 탑재됐는지 확인했다고 밝히고 이번 리콜 대상 차주들에게 우편으로 해당 내용을 전달한다고 덧붙였다. 또 잘못된 안전벨트 어셈블리가 탑재된 모델의 경우 무상으로 해당 부품을 교환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기아차 미국 판매는 총 5만3405대로, 전년 동기 대비 0.55% 증가세를 나타냈다. 최다 판매차종은 K3(현지명 포르테)로, 9172대가 팔려 실적 전반을 주도하고 K5(현지명 옵티마)는 8732대가 판매되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스포티지 8573대, 쏘렌토 8256대, 쏘울 7358대 순을 나타냈다.

텔루라이드는 지난 한 달간 4559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2만7786대의 누적 판매량을 나타내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난 2월 미국 내 판매를 시작한 텔루라이드는 월평균 5000~6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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