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2023년 국내 전 라인업 전동화 '내년 전기차 첫 선'

  • 입력 2019.08.29 08:0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MW의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오는 2023년 국내 시장에 판매되는 전라인업에 걸쳐 순수전기차를 순차 도입한다. 빠르면 내년 3도어 '미니 일렉트릭'을 시작으로 전동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MW그룹코리아는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의 향후 핵심 전략을 전동화에 두고 오는 2023년 이후부터는 국내 판매되는 전라인업에 전기차를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에서 공개된 '미니 일렉트릭'의 경우 빠르면 내년 늦어도 2022년경에는 국내에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미니는 향후 브랜드 전략을 내연기관과 친환경차로 명확히 구분하고 기존 차량에는 '고카트 필링'과 '펀 드라이빙'의 가치를 전달하는 한편 새롭게 도입될 친환경차에는 도심 생활에서 지속 가능한 이동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브랜드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미니는 국내 시장에 2005년 761대 판매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9191대를 기록하며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미니 브랜드의 올해 국내 판매 신차로는 다음달 판매 예정인 클럽맨 부분변경모델을 포함 앞서 지난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60주년 기념 에디션 모델을 꼽을 수 있다.

한편 일부 외신에 따르면 미니 브랜드는 오는 11월 1일부터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 '미니 일렉트릭'의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니 일렉트릭 프로젝트 관리자는 최근 프랑크푸르트 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언급하고 "이미 약 4만5000여건의 예약 접수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미니 쿠퍼를 기반으로 개발된 미니 일렉트릭은 3도어 해치백 타입으로 12개의 리튬 이온 셀 모듈로 구성된 32.6kWh의 배터리를 탑재, 184마력의 최고 출력과 27.55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150km/h, 정지상태에서 93mph(99.78kmh) 도달에는 7.3초가 걸린다.

미니 일렉트릭의 공차 중량은 배터리의 무게로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미니 쿠퍼 S보다 약 145kg 무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 일렉트릭의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약 235~270km 범위이다. 배터리 충전은 콤보 2 방식이며 50kW DC 급속 충전시 35분이면 80%가 채워진다.

또 배터리를 차체 하부에 배치한 미니 일렉트릭은 무게 중심이 쿠퍼 S보다 30mm 이상 낮고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콘트롤((Dynamic Stability Control), 완벽한 무게 비율로 인상적인 주행 안정성을 발휘한다.

주행 모드는 스포츠, 미드, 그린, 그린+ 등 4가지로 그린+ 모드에서는 전력 소모율을 최소화하고 에어컨 등의 편의 장비 사용이 제한된다. 실내는 전기차의 특성에 맞춰 구성됐다. 클러스터스티어링 휠 너머에 5.5인치 컬러 스크린을 통해 배터리의 충전 상태, 주행 모드, 운전 지원 시스템 등 차량 및 주행 정보를 제공한다.

오는 2020년 3월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할 예정인 미니 일렉트릭의 가격은 정부 보조금 이전 영국에서 2만7900파운드, 독일의 경우 3만2500유로, 한화로 약 4300만원에 책정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