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순수전기차 타이칸 녹색지옥 랩타임 '7분 42초'

  • 입력 2019.08.27 08:3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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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첫 순수전기차 '타이칸'이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서 처음으로 랩 타임을 기록했다.

27일 포르쉐에 따르면 워크스 드라이버 라스 케른(Lars Kern)은 '그린 헬(Green Hell)'로 잘 알려진 20.6km에 달하는 전설적인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트랙에서 타이칸 프로토타입으로 7분 42초의 랩 타임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라스 케른은 “세계에서 가장 도전적인 서킷에서의 주행을 통해 타이칸이 레이스 트랙에서도 적합하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했다”라며, “케셀헨(Kesselchen)과 같은 고속 구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완벽한 핸들링과 가장 어려운 구간 중 하나인 아데나우 포스트(Adenauer Forst)에서의 탁월한 가속까지 정말 인상적이었다”라고 전했다.

타이칸 생산 라인 부사장 슈테판 베크바흐(Stefan Weckbach)는 “이로써 타이칸은 세 번의 내구 테스트를 모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라며, “타이칸 프로토타입은 정지상태에서 200km/h까지 26회 연속 가속하는 테스트에서 극대화된 재생력을 입증한 바 있으며, 24시간 동안 총 3,425km를 주행하는 내구 테스트 완료에 이어, 이번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랩 타임도 달성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타이칸의 파워트레인에는 1초 이내에 반응하는 섀시 시스템과 탁월한 에어로다이내믹을 포함해, 고속에서도 강력한 성능과 효율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르쉐 엔지니어들은 시뮬레이터 초기 개발 단계부터 가상 레이스 트랙에서 타이칸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주행을 시작했으며 테스트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랩 타임 기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열 관리를 통한 전기 에너지의 효율적인 활용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스 트랙과 내구 테스트를 모두 완료한 타이칸은 이탈리아 나르도 고속 트랙에서 실시된 24시간 내구 테스트 주행 거리는 총 3425km로, 나르도부터 노르웨이의 트론헤임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며, 타이칸 프로토타입은 남부 이탈리아 레이스 트랙의 찌는 듯한 기온에서 195-215km/h 사이의 평균 시속으로 주행을 마쳤다.

이로써 타이칸은 출시 전 최고기온 섭씨 42도, 트랙 최고온도 섭씨 54도의 혹독한 조건에서 다시 한번 장거리 주행 능력을 입증했다. 타이칸은 차량 충전과 드라이버 교체를 제외하고는 어떤 방해도 없이 주행을 완료했다. 지난 7월 말, 타이칸 프로토타입은 연속으로 26회 진행된 가속 테스트에서 정지상태부터 200km/h까지 가속하는데 평균 10초가 채 걸리지 않았으며, 가장 빠른 가속과 가장 느린 가속의 차이는 0.8초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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