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넘을까' 속속 드러나는 기아차 신형 K5의 실체

  • 입력 2019.08.23 17:0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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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K5 예상도
기아차 신형 K5 예상도

기아자동차가 올 하반기 중형 세단 K5의 3세대 완전변경모델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해외 뿐 아니라 국내 도로에서도 프로토타입이 목격되며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르면 오는 11월 신형 K5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이를 앞두고 막바지 실도로 주행테스트 등을 진행하며 상품성 최종 점검에 나섰다. 무엇보다 신형 K5가 출시될 경우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DN8)와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8년만에 완전변경모델로 출시된 신형 쏘나타는 내외관 디자인의 대폭 변경과 다양한 주행 및 안전사양의 탑재로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 결과 지난 5월과 6월 두 달 연속 국내 시장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하며 판매 고공행진 중이다.

상대적으로 약 반년 뒤에 출시되는 신형 K5는 신형 쏘나타의 상품성을 넘어서지 못할 경우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어내기 어려운 태생적 한계를 안고 출시된다. 이를 반영하듯 기아차는 신형 K5의 내외관 디자인에서 대대적 변경과 함께 앞서 선보인 신형 쏘나타 이상의 상품성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앞서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디자인 최고 책임자는 영국의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차는 세그먼트와 지역별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차별화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글로벌 디자인 트랜드를 따르기 보단 많은 작업과 유연성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 할 것"이라고 밝히고 "브랜드 디자인이 지역별로 완전히 달라지는 것은 아니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공통된 스타일을 보이게 될 것이고 이 같은 접근 방식은 '체스 조각'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K5는 이 같은 정책에 힘입어 전면부 디자인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기아차 호랑이코 그릴이 입체적인 형태로 변경된다. 이를 통해 해당 모델은 보다 날렵한 형태의 전면부와 얇아진 헤드램프 간결한 범퍼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전에 비해 확연히 날카롭게 변화된 측면 윈도우 라인을 특징으로 C필러 투명 쿼터 글라스 탑재가 눈에 띈다. 이 밖에도 신차의 후면부 디자인은 좌우측 램프를 연결한 가로바가 설치되고 루프에서 트렁크 라인으로 떨어지는 부드러운 곡선 처리 등으로 고급감 또한 강조된다.

신형 K5는 현대기아차의 3세대 신규 플랫폼 적용으로 보다 커진 차체를 통해 실내와 수납 공간 등이 보다 여유로울 전망이다. 또한 3세대 플랫폼은 차체 전반적인 무게중심을 낮춰 보다 스포티한 디자인과 다중골격 구조 엔진룸과 경량화 그리고 충돌안전성까지 높여 주행 안전성 등이 향상된다. 신형 K5의 파워트레인은 앞서 출시된 신형 쏘나타와 동일하게 가솔린 2.0, LPI 2.0 등 2개 스마트스트림과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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