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산 도심에 연중무휴 수소충전소...수도권 추가 예정

  • 입력 2019.08.23 10:43
  • 수정 2019.08.23 13:34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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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부산시에 도심형 수소충전소 ‘H 부산 수소충전소’(부산 사상구 소재)의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부산 수소충전소’는 지난해 9월 현대차가 부산시와 체결한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와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MOU’에 따라 구축했다.

‘H 부산 수소충전소’는 대도에너지가 운영해온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 설비를 추가로 설치해 한 곳에서 수소와 CNG 연료를 함께 충전하는 것이 가능한 ‘복합 충전소’로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는 25kg/h의 충전 용량을 갖췄다.

연중무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돼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가 이용 가능하다. 이번에 문을 연 ‘H 부산 수소 충전소’는 부산의 첫 도심형 수소충전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부산시는 지난 5월 개소한 서부산NK수소충전소(부산 강서구 소재)에 이어 2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게 됐다.

부산시는 올해 구축한 2기의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19기(버스 전용 충전소 4기 포함)의 수소충전소를 확대 구축해 수소 에너지 인프라 확충 및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 이어 현대차 신형 수소전기버스를 부산시에 전달하는 ‘수소전기버스 인도식’도 함께 진행됐다.

현대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는 기존 차량 대비 성능과 내구성이 대폭 향상된 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되어 1회 충전으로 약 450㎞를 주행할 수 있다. 수소전기버스 1대가 1㎞를 달리면 4.863㎏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으며, 연간 8만 6000㎞를 주행한다고 가정 시, 총 41만8,218㎏의 공기 정화가 가능하다.

부산시는 올해 수소전기차 550대, 수소전기버스 5대를 보급하고, 오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4500대, 수소전기버스 100대를 보급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전국 수소충전소 구축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구축한 부산 수소충전소 외에도 서울시 내 국회의사당와 강동구, 인천시 남동구 등 도심지역에 3기의 수소충전소를 연내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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