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타이칸 실내 디자인 완전 공개 '조수석도 터치스크린'

  • 입력 2019.08.23 10:35
  • 수정 2019.08.23 10:3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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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첫 순수전기차 '타이칸'이 다음달 4일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 가운데 실내 디자인 전체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23일 포르쉐는 순수전기차 타이칸의 공개를 앞두고 인테리어를 전체를 비롯 계기판과 조수석 앞쪽 디테일을 공개했다.

타이칸의 실내는 디지털 계기판을 비롯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낮아진 온도설정창 등을 포함 총 4개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다. 전반적으로 최근 출시되는 아우디 차량과 비슷한 구성을 갖춰지만 주목할 부분은 조수석 앞쪽으로 디스플레이가 추가된 부분이다.

포르쉐 측은 해당 사항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앞좌석 탑승자가 운전자를 방해하지 않고 쉽게 차량 내 설정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쉐 타이칸에 탑재되는 디지털 계기판은 16.8인치 독립형 디스플레이로 구성된다. 디자인은 미니멀하고 베젤이 없는 게 특징으로 이로 인해 빛 반사를 방지하는 특수 편광 필터가 부착된다.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는 클래식, 지도, 전체 지도, 퓨어 등 4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클래식의 경우 기존 계기판과 유사하지만 2개의 지도 모드의 경우 내비게이션 정보를 전달한다. 퓨어 모드는 속도, 교통 표지판, 내비게이션과 같은 필수 정보만 표시된다. 운전대에 위치한 2개의 좌우 버튼은 차량 설정을 변경하는데 보다 쉽도록 제작됐다. 왼쪽 버튼은 라이트와 관련된, 오른쪽은 서스펜션과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과 연결된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10.9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해당 시스템은 '헤이 포르쉐'라고 말하면 응답하는 음성 제어 기술을 비롯 내비게이션, 전화, 미디어, 편이 및 포르쉐 커넥트와 연동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하단에는 2개의 직사각형 에어벤트와 햅틱 기능을 지원하는 8.4인치 터치 스크린이 자리했다. 이를 통해 온도제어, 환기 및 시트 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필기 인식 기술이 포함돼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주소 입력을 보다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또 하단부 5.9인치 디스플레이는 뒷좌석 설정과 4존 온도제어 기능을 지원한다.

한편 포르쉐 타이칸은 애플 뮤직과 완벽히 호환되는 세계 최초의 차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다양한 기능을 갖췄는데 예를 들어 자동차의 음성 제거 기능이 재구성되면서 운전자가 애플 뮤직에서 노래, 앨범, 재생 목록 등을 보다 원활하게 검색할 수 있다. 또한 타이칸은 6개월 무료 애플 뮤직 구독과 3년간 로밍 인터넷 무료 연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포르쉐 타이칸 구매자는 고품질 부머스터 사운드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올 연말 글로벌 출시를 앞둔 타이칸은 최고 출력 600마력이 넘는 사륜구동 차량을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서킷을 즐길 수 있는 가속 성능과 일상에서의 실용성까지 모두 고려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포르쉐 타이칸은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5초 내 도달하며, 1회 완전충전 시 최대 500km 이상(유럽 NEDC 기준) 주행 가능하다. 타이칸에 탑재된 800V 전압 시스템은 약 90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단 4분 만에 급속 충전 가능하고 100km까지 주행 가능한 에너지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타이칸의 엔트리 트림의 경우 9만 달러, 한화로 약 1억1000만원에 가격이 책정되고 해당 모델에는 80kWh 배터리팩이 탑재돼 각각 326마력과 381마력의 최대 출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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