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가스 95%↓, 100% 전기로 가는 페리 상업 운항 성공

  • 입력 2019.08.22 08:4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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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자동차와 200명의 승객을 실은 대형 페리(Ferry)가 덴마크에서 첫 상업 운항에 성공했다. 노르웨이에서 제작된 순수 전기 선박 이페리 엘렌(Eferry Ellen)이 2년간의 시범 운항을 마치고 덴마크 핀샤브(Fynshav)에서 소비(Søby)를 오가는 상업 운항을 시작했다. 

시범 운항을 통해 배기가스 95%, 운항 비용 80%를 절감한 것으로 알려진 이페리 엘렌은 길이 60m, 폭 13m의 크기를 가진 중형 페리로 2개의 전기 모터와 4.3MWh 배터리 팩으로 움직인다. 

이페리 엘렌에 앞서 노르웨이에서 세계 최초로 건조된 순수 전기 선박 '피요르드의 미래' 등에 배터리를 공급한 스위스 르클랑셰(Leclanché)은 "전기 선박은 연간 2000톤의 이산화탄소와 42톤의 NOx, 1.4톤에 달하는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 배출 저감에 기여한다"라고 말했다. 

암페어와 이페리 엘렌 등 전기 선박이 속속 등장하고 상업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치자 미국와 캐나다 그리고 유럽의 여러 나라 도시로부터 전기 페리에 대한 문의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존 디젤 엔진을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선박회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주문도 밀리고 있다.

사람과 자동차를 동시에 싣는 페리의 경우 매일 일정한 노선을 운항하기 때문에 전기 충전을 위한 시설 구축과 사용이 용이한 장점을 갖고 있다. 한편 2020년 길이 68m, 폭 25m, 최대 300명의 사람과 42대의 자동차를 실어 나를 수 있는 대형 전기 페리가 등장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 페리 엘렌의 기록은 내년 깨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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