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의 플래그십 세단 '컨테넨탈'의 운명은?

  • 입력 2019.08.20 10:2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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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자동차가 내년 스포츠카 머스탱에서 영감을 얻은 순수전기 크로스오버의 생산을 예정한 가운데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의 플래그십 세단 컨티넨탈이 더 이상 북미에서 생산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20일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와 링컨은 오는 2023년까지 2대의 전기 크로스오버를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할 계획이다. 개발코드명 CDX746과 CDX747로 알려진 이들 신차는 각각 포드와 링컨 라인업에 추가된다.

해당 모델은 미시간주에 위치한 플랫록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으로 포드 엣지와 링컨 노틸러스와 비슷한 크기를 띄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은 오는 2022년경 시작될 예정으로 연간 6만5000대의 차량이 생산된다. 흥미로운 부분은 이들 순수전기 크로스오버가 당초 멕시코 쿠아우티틀란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플랫록으로 이전되고 이에 따라 현재 생산 중인 링컨 컨티넨탈이 더 이상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링컨의 플래그십 세단 컨티넨탈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8758대가 팔리며 저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선 컨티넨탈이 2021년 말 생산을 끝으로 단종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추측까지 나왔다. 하지만 컨티넨탈의 생산은 미국 외 국가, 즉 중국에서 여전히 생산될 것이란 예상에 무게가 실린다. 단,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계속된다면 중국산 컨티넨탈이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일은 좀처럼 어렵다는 게 관련업계의 예상이다.

한편 포드는 스포츠카 머스탱의 디자인을 따른 순수전기 크로스오버 가칭 '마하 E'의 연구를 진행 중이며 본격적인 판매는 2020년으로 예상된다. 신차는 전통적인 머스탱 디자인을 바탕으로 3개의 바로 구분된 테일램프와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라인 등을 갖추고 순수전기차인 만큼 라디에이터 그릴은 없으나 머스탱을 상징하는 조랑말 엠블럼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개발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탄생하게될 마하 E는 앞뒤로 전기모터를 탑재하고 100kWh급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48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는 해당 모델이 내년경 약 4만 달러 수준에 가격 책정으로 판매를 시작하고 테슬라 모델 Y 등과 직접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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