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전기차 포르쉐 타이칸, 24시간 내구 테스트 완료

  • 입력 2019.08.20 08:2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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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타이칸 프로토타입이 이탈리아 나르도(Nardò) 트랙에서 24시간 내구 테스트를 완료했다. 타이칸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로 오는 9월 4일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두고 있다. 나르도 고속 트랙에서 실시된 이번 테스트의 총 주행 거리는, 나르도부터 노르웨이의 트론헤임까지의 거리와 비슷한 3425km에 달했다.

평균 시속 195-215km로 주행을 마친 타이칸은 이로써 최고기온 섭씨 42도, 트랙 최고온도 섭씨 54도의 혹독한 조건에서 다시 한번 장거리 주행 능력을 입증했다. 내구성 및 고온 기후 조건에서의 품질 보증을 위해 진행된 이번 테스트에는 총 6명의 드라이버가 한 팀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타이칸 생산 라인 부사장 슈테판 베크바흐(Stefan Weckbach)는 “타이칸이 나르도 고속 트랙에서 실시된 내구성 테스트를 무사히 끝마쳤다”며 “이번 시험 주행을 통해 타이칸에 탑재된800볼트 기술력과 높은 기술적 완성도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말 출시를 앞둔 타이칸은 전 세계에 걸쳐 600만 킬로미터 이상의 시험 주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타이칸은 800볼트 전압 시스템을 탑재한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 르망 24시 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한 919 하이브리드의 모터스포츠 기술을 공유했다. 800볼트 기술은 고성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주고, 충전시간, 케이블 무게 및 패키지 공간을 줄이는데 기여한다.

나르도 테크니컬 센터(Nardò Technical Center)에서의 테스트는 아이오니티 합작 투자에 참여하는 포르쉐 엔지니어링 그룹 유한회사의 800볼트 고출력 충전 기술이 사용됐다. 고전압 구성 부품들의 쿨링 및 히팅을 위한 매우 효율적이고 지능적인 열 관리 시스템이다.

한편 타이칸은 짧은 간격으로 여러 번 가속해도 최대출력을 발휘하는 전기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지난 7월 말, 한 비행장에서 연속으로 26회 진행된 테스트에서 정지상태에서 200km/h까지 가속하는데 평균 10초가 채 걸리지 않았으며, 가장 빠른 가속과 가장 느린 가속의 차이는 0.8초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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