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 안 입고 운전하면 벌금' 황당하지만 이유있는 운전 법규

  • 입력 2019.08.19 14:47
  • 수정 2019.08.19 15:2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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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다양한 인종과 문화 만큼 천련일률적일 것 같던 자동차 운전법규에서도 다양성은 존재한다. 때로는 여행객을 당황시킬 만큼 이해할 수 없는 이색 운전법규 14가지를 모아봤다.

19일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이색적인 운전법규 14가지를 소개했다. 예컨데 태국의 경우 셔츠를 입지 않고 운전할 경우 벌금을 물고 스페인에선 샌들 같은 플리플랍을 신고 운전하는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일본에서 그리스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다양한 운전법규를 모아봤다.

먼저 앞서 소개된 태국의 경우 남성 운전자가 셔츠를 입지않고 운전하는 것은 불법이며 이 경우 약 16.21달러, 한화로 약 2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호주에선 운전자가 다른 운전자에게 신호를 보내는 용도 외적으로 팔과 손을 포함 팔다리를 창 밖으로 내밀면 불법이다.

호주 남동부에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선 이런 행동을 할 경우 237달러, 한화로 약 29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호주 국영자동차협회 한 관계자는 "운전자와 동승객들은 상식이 필요하다. 이 같은 행동은 불법일 뿐 아니라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그리스의 경우 운전 중 담배를 피는 행위는 불법이다. 이유인 즉 담배를 입으로 가져갈 때 운전대에서 손을 떼어야 하기 때문에 안전운전에 방해가 된다는 것. 스페인에선 운전자가 끈으로 만든 플리플랍을 착용할 경우 225달러, 약 27만원 상당의 벌금이 부과된다.

필리핀에선 번호판 마지막 숫자가 1 또는 2로 끝날 경우 월요일에 운전을 하는 것이 불법이고 화요일은 3, 4, 수요일은 5, 6, 목요일은 7과 8, 금요일은 9, 0 순으로 적용된다. 해당 법규는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된다. 지중해 동부에 위치한 키프로스의 경우 운전 중 물을 포함 음식을 섭취가 불법이며 이를 위반할 경우 95.86달러, 약 12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 밖에 러시아에선 더러워진 자동차를 그대로 운전하는 것이 범죄가 되고 독일의 아우토반에선 불필요하게 자동차를 정차시키는 일이 불법이다.

또 일본에선 자동차가 웅덩이를 지나며 보행자에게 물을 튀기면 벌금이 부과되고 이 같은 경우는 일본 외 국가에서도 적용 중이다. 호주에선 최대 180만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스웨덴과 일부 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선 겨울철 낮시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이유로 한낮 운전 중에도 헤드라이트를 반듯이 작동해야 한다. 룩셈부르크의 경우는 앞유리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벌금이 처해지고 불가리아는 운전자가 항상 자동차에 소화기를 갖고 다녀야 한다. 이 모두는 알고보면 운전자 뿐 아니라 도로 위 안전운전을 위해 적용된 법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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