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 만드는 '포르쉐' 우주 탐사 로봇에 몰두하는 이유

  • 입력 2019.08.19 12:02
  • 수정 2019.08.19 12:0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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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독일인공지능연구소의 한 연구팀과 우주 탐사 로봇을 연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의 다양한 지형에서 능수능란하게 활동을 펼치고 자율주행자동차에 사용되는 시스템이 탐사 로봇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앞서 지난 수십년간 우주 탐사에 사용된 다양한 로봇들이 자동차 제조 산업과 함께 발전해 왔으며 미래 역시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시스템 등 해당 기술들이 우주 산업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도요타는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달 표면을 탐사할 이동탐사 로봇를 개발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제네럴모터스 역시 미항공우주국(NASA)와 공동 연구로 자율주행시스템을 활용한 우주 탐사에 나서고 있다.

포르쉐 엔지니어링 매거진 최신호에 따르면 독일 스포츠카 업체 포르쉐 역시 독일인공지능연구소의 프랭크 카르히너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과 함께 우주 탐사 로봇을 연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팀은 수중을 포함한 우주의 여러 행성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탐사 로봇을 연구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의 원리를 바탕으로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콘셉트의 로봇을 개발 중이다.

매거진을 통해 소개된 포르쉐의 우주 탐사 로봇 중 하나는 사마귀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로봇으로 달과 같은 거친 환경에서 자유자재로 이동 가능한 6개 다리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지형과 장애물을 움직일 수 있고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의 활용으로 안정적 이동이 가능하다. 또 인간의 손과 같이 다양한 물건을 잡을 수 있는 휴머 노이드 로봇 역시 개발 중에 있다.

포르쉐 측은 "지능형 자율 로봇은 음식과 산소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우주 탐사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라며 "임무를 완수한 뒤 지구로 복귀가 필요하지 않고 일정 기간 우주에서 스스로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하며 이 같은 연구가 미래 자동차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 같은 우주 로봇 연구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발전했으며 언제 실제로 우주 비행이 가능할 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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