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 상승, 현대ㆍ기아차 픽업 트럭에 대한 외신의 반응

  • 입력 2019.08.14 07:38
  • 수정 2019.08.14 08:2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경 현대기아자동차의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 진출이 사실상 가시화된 가운데 해외에서 신차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이어졌다. 현재 판매 중인 SUV 차량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업계 최대 7년 보증, 우수한 상품성으로 구성된다면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했다.

13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먼저 현대차는 북미 시장을 겨냥해 개발 중인 가칭 '산타크루즈(Santa Cruz, HCD-15)' 픽업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할 예정이다. 본격적 판매 시점은 2022년경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픽업트럭은 젊은층을 타깃으로 도심형 소형 픽업 콘셉트로 출시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기아차 역시 동일 플랫폼에서 유사 콘셉트의 픽업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호주법인 총괄 데미안 메러디스는 최근 카가이드와 인터뷰를 통해 "기아차 픽업의 개발이 진행 중이며 듀얼캡, 싱글캡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듀얼캡의 경우 디젤과 가솔린 엔진을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혀 신차 개발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또 그는 "기아차 픽업은 도심형이 아닌 정통 픽업에 가까운 모습을 띄게 될 것이며 호주에 출시되면 해당 세그먼트에서 8~10% 점유율을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유력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에볼루션은 현대와 기아차의 픽업트럭 관련 뉴스를 전하며 "포드와 토요타의 레인저, 하이럭스와 경쟁하는 것은 쉽지 않고 현대기아차는 이를 잘 알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오토에볼루션은 "한국인들은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 마다 염격한 연구개발을 거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2대의 중형 픽업이 완전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는 차량이라면 더욱 그래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대와 기아차의 신규 픽업트럭이 호주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분명히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원닷컴은 "현대기아차가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한다면 지금이 좋은 시기다. 해당 세그먼트는 포드 레인저의 새로운 경쟁상대들로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새로운 픽업트럭들은 향후 몇 년간 경쟁 업체들을 계속해서 끌어들이며 소비자들은 더 많은 선택의 다양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호주 자동차 매체 카스가이드는 현대기아차 픽업트럭과 관련해 5가지 이유를 들어 토요타 하이럭스의 강력한 경쟁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먼저 현대와 기아차에서 비슷한 시기에 호주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픽업트럭을 출시하는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하며 "여러가지 바디 스타일과 디젤과 가솔린 등 다양한 선택 사양이 제공되고 호주에서 다양한 테스트가 실시될 뿐 아니라 인상적인 7년 보증이 제공되는 등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현대차는 2015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픽업트럭 콘셉트 '산타크루즈'를 첫 공개했다. 당시 선보인 산타크루즈 콘셉트카는 대형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과 강렬한 캐릭터 라인 적용으로 역동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