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항서 주차 위치 확인 못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

  • 입력 2019.08.13 08:1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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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다(ŠKODA)가 매년 휴가 시즌 공항에 세워둔 자신의 자동차 위치를 깜박하는 사람들을 위해 완벽한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주차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이다. 원격으로 경적을 울리거나 헤드라이트를 켜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다.

스코다가 대단한 것처럼 이 앱을 자랑하고 있지만, 이미 주차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앱을 사용하고 공항이나 대형 건물 주차장의 경우 주차 요금을 정산하면서 위치까지 확인할 수 있는 세상에 사는 우리에게는 관심 밖의 일이다.

이보다는 영국과 아일랜드의 공항에서 매년 수천 명이 자신의 자동차를 어디에 주차했는지를 기억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는 사실에 더 관심이 간다. 스코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영국 맨체스터 공항에서는 매년 가장 많은 9671명이 주차 구역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의 루턴 공항(6630명)과 브리스틀(5390명), 스탠스테드(4447명) 등 순으로 조사됐으며 영국의 관문인 히드로 공항에서도 매년 3911명이 주차장에서 자신의 자동차를 찾아 헤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과 아일랜드 12개 공항의 이용자는 지난해 2억5000만 명으로 약 800만대의 자동차가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170명 가운데 1명, 약 4만 8000명이 자신의 자동차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에서는 영국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공항에서 주차 위치를 기억하지 못 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단기에 끝나지 않고 많게는 한 달가량 보내는 휴가 시즌 자동차를 아예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스코다는 "자동차 위치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자주 있는 실수다. 특히 장기간 주차의 경우 그런 일이 발생하기 쉽지만, 스코다의 마지막 주차 위치 확인 또는 경적과 조명 서비스를 원격으로 작동할 수 있는 앱을 사용하면 당황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5년 설립된 스코다는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브랜드로 현재는 폭스바겐 계열에 속해 있다. 저가의 대중 모델로 유럽에서는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225 만 대 이상을 판매한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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