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카타 살인 에어백, 102명에게 980만 달러 첫 보상 판결

  • 입력 2019.08.09 11:12
  • 수정 2019.08.09 12:0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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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다카타社 에어백으로 인한 첫 보상금 지급이 미국에서 실시된다. 우선 102명에게 총 980만 달러, 한화로 약 118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9일 디트로이트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동부 연방지방법원이 다카타 피해자들에게 보상금 지급이 시작됐다고 밝히고 총 980만 달러에 달하는 1차 지불액이 102명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관련 보상기금 담당자는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인해 부상 및 피해를 입어 손해배상을 청구한 운전자들에게 64.34달러 포인트를 지급하게 될 것으로 계산해 1차 피해 보상액은 최대 643.4달러가 될 것이라 밝혔다.

최근까지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인한 자동차 리콜은 미국 전역에서만 약 700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고 이는 전체에서 약 13%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에어백 인플레이터 파열로 인해 전세계에서 보고된 24명의 사망 사고 중 16명은 미국에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부상 역시 25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다카타는 제품 결함을 알고도 은폐한 사실을 인정하며 약 10억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미 연방 정부와 합의했다. 해당 벌금 중 1억 2500만 달러는 부상 및 피해자들에게 사용되고 8억 5000만 달러가 리콜과 부품 교체에 남은 2500만 달러는 순수 벌금으로 책정됐다. 다카타는 미국 44개주와 워싱턴 DC 등 당국과 총 6억5000만 달러의 민사 소송 합의를 밝힌 바 있다. 

한편 다카타 에어백의 경우 에어백을 팽창시키는 질산암모늄과 에어백 내부로 스며든 습기가 반응하게 되면 차량 충돌 시, 에어백이 비정상적으로 팽창되고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터가 파열되면서 파편이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결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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