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휴먼 호라이즌이 첫 양산형 전기차 '하이파이 1(HiPhi 1)'을 최근 공개했다. 독특한 구조의 도어 개폐 방식과 마치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를 통해 다양한 외신들이 주목했다.
5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휴먼 호라이즌은 조금 특별한 스타일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공개했다. 하이파이 1으로 명명된 해당 콘셉트카는 앞좌석 도어는 일반적인 구조를 나타내고 있으나 뒷좌석의 경우 루프와 측면이 분리된 걸윙도어 타입을 채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실내는 최근 공개된 콘셉트카 중 가장 흥미롭고 하이테그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표현했다. 콘셉트카의 실내는 3개의 거대한 스크린이 대시보드 전체를 감싸며 마치 우주선을 연상시킨다. 휴먼 호라이즌 측은 "4개의 슈퍼 브레인 도메인 컨트롤러와 6개의 컴퓨팅 플랫폼, 1G 이터넷이 연결된 구조를 띈다"라고 설명하며 이를 통해 자율주행 뿐 아니라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파이 1의 파워트레인은 96kWh급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644km의 거리를 주행가능하고 가속성능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3.9초의 순발력을 자랑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중국 내 판매를 우선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인 하이파이 1의 구체적 출시 시점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일부에선 휴먼 호라이즌이 둥펑위에다기아차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위탁 생산 방식으로 해당 차량의 양산형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