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 1위 자리 내줬다. 상반기 글로벌 차 판매 1위는

  • 입력 2019.08.01 08:56
  • 수정 2019.08.01 09:2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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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 1위에 올랐던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올해 같은 기간 3위로 밀려났다. 르노와 닛산 여기에 미쓰비시를 합친 이 강력한 동맹(RNA)의 상반기 신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한 521만대에 그쳤다.

RNA는 지난 3년 동안 글로벌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퇴진과 함께 닛산의 판매가 급락하면서 폭스바겐 그룹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미국과 유럽 판매가 7.9% 감소하면서 262만대에 그친 닛산의 부진이 결정타였다.

닛산은 특히 주력 시장인 미국 시장 판매가 9% 줄었고 최근 인력 감축과 생산 모델 축소, 일부 공장의 폐쇄 등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닛산의 부진은 주력 모델이 노후됐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지나친 활인 판매가 이어지면서 브랜드 파워가 약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프랑스와 중국 시장에서 부진한 르노의 처지도 비슷했다. 르노의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193만대에 그쳤다. 미쓰비시가 5% 증가한 64만대로 선전을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도요타에 이은 3위로 밀려났다. 2019년 상반기 글로벌 판매 1위에 오른 폭스바겐은 2.8% 감소한 536만대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에서 3.9% 감소한 191만대로 저조한 실적을 거뒀지만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선전해 3년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경차 브랜드 다이하츠, 상용차 브랜드 히노와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를 포함한 도요타는 2위로 올라섰다. 도요타의 상반기 판매량은 531만대로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에서 렉서스 판매가 12.2%(72만2000대)한 것이 힘이 됐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가 4.1% 감소한 213만대, 기아차가 2.4% 감소한 135만대로 총 348만대를 기록, 아직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GM에 이어 5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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