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전기차 '타이칸' 출시에 앞서 이미 흥행 대박

  • 입력 2019.07.30 10:22
  • 수정 2019.07.30 10:2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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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첫 순수전기차 '타이칸'이 현지시각으로 오는 9월 4일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 가운데 실제 출시에 앞서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3만대 이상의 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흥미로운 부분은 포르쉐는 앞서 지난 5월 진행된 폭스바겐의 순수전기차 ID.3 보다 많은 사전 주문을 받은 것. 

30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일 유력 경제지 핸델스블라트는 포르쉐 생산 담당 이사 알브레히트 라이몰드와 인사 담당 이사 안드레아스 하프너를 인용해 타이칸의 사전계약 수치가 2개월전 2만여대에서 현재 3만대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또 매체는 포르쉐가 폭스바겐의 첫 순수전기차 ID.3의 1만대 사전계약을 넘어선 주문을 받을 것에 대해 흥미롭게 다뤘다.

올 연말 글로벌 출시를 앞둔 타이칸은 최고 출력 600마력이 넘는 사륜 구동 차량을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서킷을 즐길 수 있는 가속 주행성능과 일상에서의 실용성까지 모두 고려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타이칸은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5초 내 도달하며, 최대 500km 이상(유럽 NEDC 기준) 주행 가능하다. 타이칸에 탑재된 800V 전압 시스템은 약 90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단 4분 만에 급속 충전 가능하고 100km까지 주행 가능한 에너지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포르쉐는 최근 영국에서 진행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힐 클라임을 통해 타이칸 프로토타입의 두 번째 시험 주행을 선보이며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포뮬러 1 드라이버 출신의 마크 웨버는 "타이칸의 동력 전달력은 정말 굉장하다. 2년 전, 포르쉐 911 GT2 RS로 이 코스를 달려본 적이 있어서 차량의 동력 전달력과 트랙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다. 타이칸은 프로토타입임에도 불구하고 스타트 및 코너 가속력이 정말 놀랍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34억 유로의 매출과 2% 증가한 13만3484대의 차량을 판매한 포르쉐는 마칸 4만7367대, 신형 카이엔 4만1725대 등 주력 SUV 제품군의 판매 성장세와 신형 911 등 신차 출시에 힘입어 지속적 실적 상승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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