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인피니티 등 계열 브랜드 모델 10% 단종 '구조 조정'

  • 입력 2019.07.30 07:2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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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이 오는 2022년까지 인피니티와 닷선 등 주요 계열 브랜드를 포함해 전체 모델 라인업의 10%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닛산 히로토 사이카와(Hiroto Saikawa) CEO는 최근 있었던 기자 회견에서 "2022년 3월 31일까지 제품 포트폴리오 10%를 줄일 계획"이며 "이는 인력 감축과 일부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한 전면적인 경영 혁신의 일환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닛산은 지난 2분기 영업 이익이 99% 급락했으며 이에 따다 1만 2500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유럽 상용차 생산 중단 등 강력한 경영 혁신과 구조 조정에 나섰다. 이번 조치로 단종 되는 모델은 주로 신흥 시장에 투입된 닷선(Datsun)을 포함해 주로 소형차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단종 모델에는 닛산 센트라(사진)와 노트, 인피니티 Q60, 닷선 on-DO 등이 포함돼 있다. 닛산이 소형 세단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단종 작업에 착수한 이유는 판매 부진의 이유가 크지만, 이들 모델에 적용되는 옵션과 패키지 구성과 이에 따른 마케팅, 인센티브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속내는 주요 시장인 북미에서 SUV와 픽업트럭이 판매의 중심에 선 반면, 세단의 판매가 신통치 않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닛산은 북미 시장에 베르사에서 맥시마까지 세단 6종을 투입하고 있으나 알티마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은 판매가 극히 저조한 상태다.

닛산의 세단 라인업 축소 결정은 북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픽업트럭 경쟁에서 비교적 선전을 하는 프런티어와 타이탄 그리고 SUV 등에 주력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한편 닛산 계열 전체 모델 라인업의 수는 60여 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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