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코나 EV 화재의 원인 '배터리 혹은 외부 요인?'

  • 입력 2019.07.29 16:07
  • 수정 2019.07.29 16:0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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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주차된 현대자동차의 순수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이 굉음과 함께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약 30여명의 지역 소방관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26일 캐나다 몬트리올 일리-비자드에 위치한 주택가 주차장에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주 피에로 코센티노는 지난 3월에 해당 차량을 구입하고 사건 당일 자신의 집에서 점심 식사 중 검은 연기가 차고에서 발생하는 것을 보고 화재를 직감했다.

그는 CBC와 인터뷰를 통해 "내가 연기를 발견함과 동시에 화재 경보기가 울렸고 소방관들이 출동하기 전까지 정원 호스를 이용해 진화에 나섰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약 30명의 몬트리올 소방관이 즉시 출동해 본격적인 진화 작업에 나섰으며 차고 지붕과 문이 일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몬트리올 소방서 루이스 데스로셔 부서장은 "현대차 코나를 제외하고는 다른 어떤 화재 원인도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말하며 "주변에 폭발을 일으킬 어떤 것도 찾을 수 없었고 주차장에는 전기차 뿐이였다. 우리는 화재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차주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코나 일렉트릭의 차주 피에로 코센티노에 따르면 해당 사건이 발생할 당시 전기차는 충전 소켓과 연결되지 않은 상황이였다. 화재 진화 후 차량의 상태 또한 엔진룸과 실내 좌석 등을 제외하고 배터리가 위치한 차체 바닥은 비교적 온전해 화재 원인이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은 아닌 것으로 외신들은 추측된다.

한편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의 한 건물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테슬라 모델 S에서도 원인 불명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모두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해당 장면은 주차장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생생하게 담겼으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테슬라는 신속하게 현장에 조사단을 파견했다.

이후 약 두 달만인 지난달 1일 사고 원인이 파악됐는데 테슬라 측에 따르면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팩 모듈 결함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대변인은 일상적 상황에서 모든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것 보다 가솔린 차량의 화재가 더욱 자주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테슬라 측은 관련 부품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캐나다에서 발생한 코나 일렉트릭 화재와 관련해 관련 당국 및 현대차는 사고 원인에 대한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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