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시작될 휴가, 떠날 준비 됐나요! 자동차 챙기고 가시겠습니다.

  • 입력 2019.07.26 10:04
  • 수정 2020.08.08 07:4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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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다. 제법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된다. 언제 어디로 갈지 대부분은 계획을 마쳤을 때, 그러나 의외로 많은 사람이 장거리 운행에 나설 자동차를 세심하게 살피지 않고 떠났다가 낭패를 당한다.

휴가 시즌 나아가 여름철 또는 지금 같은 장마철에 자동차는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K Car(케이카)에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성인 남녀 442명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철 차량 준비’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으로 ‘에어컨 필터’라고 답한 응답자가 44.3%나 됐다.

에어컨 필터 교체를 선택한 이유는 ‘더운 여름에는 에어컨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필터 교체는 필수!’, ‘특히 장마철에는 에어컨에서 냄새가 많이 날 수 있어 미리 교체해야 한다’라고 보기 때문이다. 에어컨 필터는 보통 6개월 주기로 교체해야 하지만 엔진 오일이나 필터를 교체하면서도 빼먹는 경우가 많다.

에어컨 사용이 잦은 요즘, 필터는 곰팡이나 각종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최적의 조건으로 항상 습기에 노출돼있다.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면 바람의 세기나 시원함 정도가 상승하고 특히 미세먼지가 잦은 여름철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다.

반드시 휴가 전 에어컨 필터의 상태를 확인해보기 바란다. 에어컨 필터는 종류가 여러 가지다. 일반적인 제품보다는 PM 2.5 단위의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항균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차종에 따라 직접 교환을 할 수도 있지만, 정비업소에서 에어컨 증발기 상태를 확인하고 작업을 맡기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여름철 타이어 파손으로 인한 사고가 잦다는 점에서 타이어 점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고 있는지(차종별 적정 공기압은 운전석 문틀에 표시돼 있다), 마모된 정도를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교환을 해야 한다. 트레드가 적정 수준 이하로 마모되면 특히 우천 시 노면과의 접지력이 떨어지고 수막현상이 발생해 제동거리가 길어져 아무리 주의를 해도 사고가 나기 쉽다.

여름철 사용이 잦은 와이퍼의 상태 그리고 워셔액이 충분한지도 살펴야 한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운전자의 와이퍼 교체 주기가 ‘1~2년’이라 답한 운전자가 41%로 가장 많았다. 미세먼지가 계속될 경우 계절이 바뀔 때마다 블레이드 고무 날의 마모도, 프레임의 뒤틀림, 부식 현상 등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체 주기 전이라도 작동 시 소음이나 수막현상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와이퍼의 권장 교체 주기는 ‘6개월~1년’이다. 한편 연중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시기는 바로 지금처럼 많은 비가 내릴 때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비 오는 날 발생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총 8만758건으로 전체 교통사고(110만8193건)의 7.3%를 차지했다.

 5년 동안 우천 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2008명과 12만6555명으로 조사됐다. 여름철인 6~8월에 34.4%(2만7776건)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사망자와 부상자 발생 비중도 각각 32.2%(646명), 34.8%(4만4097명)로 다른 계절에 비해 많다. 휴가를 떠나기 전 자신보다 자동차를 더 세심하게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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