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2020 실버라도', 콜로라도보다 더 끌리는 디젤 픽업

  • 입력 2019.07.26 07:2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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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가 앞서 예고한 대로 터보 디젤을 탑재한 '2020 실버라도'를 공개했다. 픽업 트럭인 2020 쉐보레 실버라도 1500은 3.0ℓ 듀라맥스(Duramax)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 고속도로에서 33mpg(14.0km/ℓ) 도심에서 23mpg(9.7km/ℓ)의 연비 성능을 발휘한다.

사륜구동의 연비는 고속도로 29mpg(12.3km/ℓ) 23mpg(9.7km/ℓ)다. 이 엔진의 최고 출력은 277마력, 최대 토크는 63.75kgf.m, 최대 견인 능력은 4.2톤에 달하고 최대 848kg의 화물을 탑재할 수 있다. 연비 및 엔진의 힘이 포드 F-150 3.0ℓ V6(최고 출력 250마력/최대토크 60.98kgf.m)를 압도하고 있어 두 모델의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쉐보레는 디젤 엔진에 대한 북미 시장의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듀라맥스에 많은 신경을 썼다. 특히 엔진이 회전하는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며 진동을 줄이는 토크 컨버터(CPA, Centrifugal Pendulum Absorber)로 진동 소음에 대한 스트레스를 크게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저소음, 저진동을 위해 엔진을 특수 설계하고 열관리, 엔진 스톱/스타트 등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 디젤 엔진 특유의 진동과 소음을 억제하는데 노력했다. 또한 세라믹 예열 플러그를 장착해 엔진 예열 시간과 냉간 시동 능력을 높였다. 쉐보레가 실버라도급 픽업 트럭에 디젤 엔진을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10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촘촘한 기어비에서 나오는 연료 효율성, 즉각적인 응답 성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실버라도 디젤은 이륜과 사륜, 변속기의 조합으로 8개의 트림으로 올 가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쉐보레는 2020 실버라도 1500의 라인업에 디젤을 추가하는 한편 업데이트된  5.3ℓ 및 6.2ℓ, 4.3ℓ급의 다양한 가솔린 버전도 공개를 했다.  한편 실버라도는 픽업 트럭이 득세하는 북미 시장에서 포드 F 시리즈, 램 픽업에 이어 판매 상위권을 유지하는 인기 모델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현재 기준으로 한 기본 가격이 2만9795달러(352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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