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ㆍ도요타 빅딜, 세계 車산업 지각변동 예고

  • 입력 2012.06.29 23:1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의 두 거대 기업이 손을 잡았다. BMW와 도요타는 2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 있는 BMW 본사에서 지난 해 12월부터 추진해 온 협력 관계를 확대하는 한편, 4개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이날 MOU를 체결했다.

노르베르트 라이트호 BMW AG 사장과 아키오 도요타 도요타 사장은 이날 독일 뮌헨에서 만나 양사의 협력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MOU를 체결하고 지난 12월 체결한 협정 확장 및 4개 분야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전격 발표했다.

이날 MOU 체결과 함께 발표된 성명서에는 연료전지 시스템과 차세대 스포츠카 개발에 필요한 아키텍쳐와 부품을 공동 개발하고 파워트레인과 차량 경량화에 대한 연구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담았다.

라이트호 BMW 사장은 "양사는 지속 가능한 미래 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협력할 것"이라며 "도요타와 BMW는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은 세계 자동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도요타 사장은 "BMW와 도요타는 좋은 차를 만들기 위해서 끓임없이 노력하고 싶다"고 말하고 "지난 12월 협력 관계 발표후 6개월만에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는 진전을 봤으며 도요타의 친환경 하이브리드 기술과 BMW의 스포츠카 기술을 통해 얻어질 결과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도요타가 BMW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제공하고 2014년 BMW로부터 고효율 1.6리터 및 2.0리터 디젤 엔진을 공급받기로 합의 한 바있다.

한편 BMW와 도요타의 빅딜이 세계 자동차 시장에 미칠 영향과 파장에 대해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차체 경량화 및 디젤엔진 기술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인 BMW와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보유한 도요타와의 협력으로 탄생할 새로운 모델이 갖게 될 엄청난 파괴력 때문이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