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네, 한국타이어 공기없는 타이어 개발 성공

  • 입력 2012.06.29 13:1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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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를 주입하지 않는 타이어가 공개됐다. 한국타이어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2 지식경제 R&D 성과전시회'에서 공기없는 타이어를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기존 고무 타이어보다 환경부하의 획기적인 개선이 기대되는 비공기입 타이어(Non-pneumatic Tire, NPT)는 전기, 수소, 하이브리드 등 미래형 그린 컨셉 차량에 적합한 친환경 타이어다. 한국타이어는 정부의 '유니소재 활용 친환경 타이어 제조기술' 연구과제로 현대·기아차가 개발중인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 왔다.

비공기입 타이어는 일반적인 고무 타이어에 사용되는 공기압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공기압을 확인해야 하는 부담이 없고 주행 중 공기압 부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등의 피해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보통 8단계에 걸쳐 만들어지는 타이어 제조과정을 4단계로 대폭 단순화해 에너지 절감 및 유해물질 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며 대부분이 소각연료로 사용되는 고무타이어에 비해 소재가 단순해 수거 및 재활용이 용이하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김학주 한국타이어 재료담당 상무는 “여러 업체와 협력해 유니소재를 활용한 신개념 타이어 제조기술 개발을 통해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획기적인 친환경 기술력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과제는 전기자동차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타이어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국타이어와 현대자동차, 금호석유화학, 전북대학교, 자동차부품연구원, 자동차부품센터 등 8개 기관이 지난 2010년 6월부터 5개년 과제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공기가 필요없는 비공기입 타이어는 세계 타이어 업체들이 앞다퉈 개발중이며 아직 상용화된 사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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