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배출가스 규정이 더욱 강화되는 가운데 폭스바겐그룹이 이에 대응하는 신형 변속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해당 부품은 2020년형 파사트를 시작으로 폭스바겐그룹 내 신차에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16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은 2020년형 파사트에 새롭게 탑재되는 수동 변속기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MQ281로 명명된 해당 변속기는 엔진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을 킬로미터 당 최대 5그램을 감축할 수 있으며 200~340Nm의 토크 스펙트럼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그룹은 내부적으로 해당 변속기를 통해 기존 MQ250, MQ350으로 알려진 수동변속기들을 순차적으로 대체하게 될 것으로 결정하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생산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 관계자는 "MQ281을 통해 우리는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매우 효율적인 수동 변속기를 개발했으며 라인업 주요 볼륨 모델을 시작으로 여러 차종에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형 변속기를 탑재한 2020년형 파사트는 1.6리터 엔진과 맞물린 모델이 유럽 현지에서 3만4720유로, 한화로 4610만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신형 파사트는 총 5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되고 이들 중 2가지만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