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뉴 산뜻한 출발, 인도 출시 한 달 만에 톱10 진입

  • 입력 2019.07.09 08:0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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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내수 판매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현대차 베뉴(VENUE)가 출시 한 달 만인 6월 베스트셀링카 톱10 진입에 성공하면서 반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도 자동차 내수 시장은 6월 한 달 총 22만610대를 기록했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달 26만9207대보다 18%나 급감한 수치다.

현지에서는 인도 자동차 업계가 최근 몇 년간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스즈키 계열 마루티(11만1014대)에 이어 인도 내수 시장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4만2007대)도 6월 7.41%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인도 회계 기준으로 4월부터 6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3.2% 줄어 비상이 걸렸다. 

현대차는 그러나 6월 본격 판매를 시작한 베뉴를 중심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 5월 21일 인도에서 출시된 베뉴는 6월 한 달 8763대를 팔아 전체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다. 인도 자동차 시장 베스트셀링카 톱10 목록은 스즈키 계열 마루티가 7개, 현대차가 3개의 모델을 각각 이름을 올리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는 베뉴와 함께 i20(6위, 9271대), 크레타(10위, 8334대)가 톱10에 진입했다. 인도에서 팔리는 베뉴는 4개의 트림과 디젤 5종, 가솔린 8종 등 총 13개의 파워트레인과 7단 DCT, 6단 자동변속기와 5단 자동변속기 등 다양한 구동계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차는 전체적인 수요 감소에도 소형 SUV 판매는 꾸준하게 늘고 있어 베뉴의 순위가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에서는 원격 시동 및 도어 잠금, 차량 추적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블루 링크에 관심이 매우 높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도난 사고가 잦은 인도에서 이를 예방하고 차량의 위치까지 추적할 수 있는 기능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6월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마루티 스즈키의 알토(1만733대)다. 한편 이달 11일 출시 예정인 베뉴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1인 라이프 스타일 SUV를 컨셉으로 하고 있다. 사전 예약은 스마트, 모던, FULX 3개 트림에 1473만원 2141만원대의 가격대로 받고 있다.

국내 출시 모델의 파워 트레인은 스마트 스트림 가솔린 1.6 엔진 1종이며 수동 변속기와 무단 변속기가 맞물린다. 여기에 다양한 패키지와 커스터 마이징 옵션인 TUIX가 선택 품목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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