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신형 XJ 순수전기차로 출시 '영국 일자리 지킬 것'

  • 입력 2019.07.08 11:37
  • 수정 2019.07.08 11:3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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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 재규어가 차세대 신형 JX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적극 도입하고 영국 캐슬브롬위치에서 전량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신형 XJ가 캐슬브롬위치에서 제작되며 수천개의 일자리를 여전히 안전하게 지킬 것임을 재확인시켰다. 재규어의 플래그십 JX 신형의 경우 전기 파워트레인 도입이 주된 특징이다.

8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최근 재규어의 이 같은 발표는 앞서 2020년 이후 신모델에 전기 파워트레인을 적극 도입할 계획에 따른 것으로 신형 JX는 전기 SUV I-페이스와 함께 브롬위치 공장에서 생산된다.

재규어는 또한 영국 중부 워릭셔의 햄스홀에 해당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기가 스케일' 배터리 공장을 함께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해당 시설은 2020년 이후부터 매년 15만대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해 재규어랜드로버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재규어 대변인은 "배터리 생산이 영국을 벗어날 경우 자동차 생산 또한 뒤쳐지게 될 것이다"라며 "배터리는 전기차 비용의 40%를 차지하는 만큼 영국 내 이러한 부가가치 산업을 유지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관련업계는 캐슬브롬위치에서 신형 XJ를 생산하게 될 경우 재규어랜드로버의 물류 관계에 있어 울버햄프턴에 있는 전기모터 제조사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또 재규어의 신형 XJ가 순수전기차로 전환될 경우 I-페이스와 함께 독일차와 동등한 경쟁관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12개월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디젤차에 대한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하며 어려운 시기를 경험했다. 특히 주요 시장인 중국의 경우 지난해 시장 진출 28년 만에 처음으로 22%의 판매 감소세를 겪고 기존 주요 판매처인 미국과 유럽에서도 브렉시트 와 디젤차 감소 등 악재가 겹쳤다.

한편 이번 발표로 캐슬브롬위치의 공장 시설은 새롭게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재규어는 "캐슬브롬위치에 새롭게 자리할 전기차 시설에 대해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된다. 해당 시설은 디젤차와 함께 EV 및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개선될 것이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시설에서 9세대 신형 XJ가 가장 먼저 생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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