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뉴에서 GV80까지' 현대기아차, 핵심 SUV 4종 잘 팔릴까?

  • 입력 2019.07.05 12:23
  • 수정 2019.07.05 12:2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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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올 하반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강화할 핵심 신차 4종을 출시하며 판매 회복에 나선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이달 소형급 SUV '베뉴'와 '셀토스'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이어 대형 SUV '모하비', 제네시스의 첫 준대형 SUV 'GV80' 등 핵심 신차 4종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현대기아차가 선보이게 될 SUV 4종은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되는 완전 신차 3종과 대대적 변화가 예상되는 1종의 차량으로 구성되어 올 연말까지 연장되는 개별소비세 인하 등과 맞물리면 높은 신차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이들 중 가장 먼저 시장에 출시될 모델은 현대차 '코나' 아랫급으로 위치할 '베뉴'다. 오는 11일 출시가 예정된 베뉴는 주요 세일즈 타킷을 1인 라이프를 즐기고 자신만의 취향과 스타일이 확실한 밀레니얼 세대로 정하고 다양한 맞춤형 옵션을 선보이는 등 본격적 신차 마케팅에 돌입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베뉴는 국내에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모델을 기반으로 스마트, 모던, FLUX등 총 3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판매 가격은 스마트 1,473만원~1,503만원(수동변속기 기준), 1,620만원~1,650만원(무단변속기 기준), 모던 1,799만원~1,829만원, FLUX 2,111만원~2,141만원 범위 내에서 각각 책정될 예정이다.

베뉴는 세련되면서도 실용적인 삶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엔트리 SUV로, 혼밥, 혼술, 혼영 등 밀레니얼 세대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1인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상품성을 주장한다. 또한 독창적인 캐스케이딩 그릴과 과감한 사이드 캐릭터 라인, 와이드해 보이는 범퍼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정통 SUV스타일을 따랐다. 특히 후미등은 각도에 따라 다양한 패턴으로 반짝거리는 렌티큘러 렌즈(lenticular lens)를 세계 최초로 적용해 감각적 개성을 드러냈다.

베뉴는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엔진에 변속 시 충격 없이 매끄러운 주행이 가능한 스마트스트림 IVT(무단변속기)를 결합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와 안정적인 동력성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사양을 기본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베뉴에 이어 이달 말 출시가 예상되는 기아차 셀토스도 관심 대상이다. 지난 3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 'SP 시그니처(Signature)'를 선보인 기아차는 지난달 20일 인도에서 셀토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셀토스의 외관 디자인은 전장 4,375mm, 전폭 1,800mm, 전고 1,615mm, 휠베이스 2,630mm의 볼륨감 있는 차체 크기를 기반으로 강인하고 대담한 외장 이미지를 선보인다. 실내는 시트 재질이나 소재 등의 차별화에 중점을 뒀던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과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절제된 젊은 고급스러움을 구현했다. 기아차는 각 구성품의 경계를 매끄럽게 처리하는 심리스 디자인의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공조 컨트롤러, 매끄럽게 구현된 조작 버튼, 역동적 감성을 구현한 센터 콘솔 그립바, 센터 가니쉬에서 사이드 에어벤트로 이어지는 손으로 다듬어 완성한듯한 정교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셀토스의 파워트레인은 1.6터보 가솔린과 1.6 디젤 두가지 엔진으로 구성되고 모두 7단 DCT 변속기와 맞물린다. 선택사양에 따라 사륜구동 또한 제공된다. 이 외에도 신차는 기어 상단에 위치한 다이얼로 노말/스포츠/에코 등 3가지 주행 모드와 스노우/머드/샌드 등 3가지 노면에서 좀 더 빠르고 수월하게 주행을 돕는 보조적 기능의 트랙션 모드로 다양한 상황에 최적화된 주행이 가능하다.

판매가격은 1.6 터보 가솔린 모델 트렌디 1,930~1,960만원, 프레스티지 2,240~2,270만원, 노블레스 2,450~2,480만원 그리고 1.6 디젤 모델 트렌디, 프레스티지, 노블레스의 범위 내에서 가솔린 대비 190만원 추가해 책정될 예정이다.

오는 9월경 출시가 예정된 기아차의 플래그십 SUV 모하비의 부분변경모델은 외관 디자인에서 북미에서 판매되는 기아차 텔루라이드와 유사한 모습으로 역동성이 강조된다. 다만 별도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만큼 차별점또한 찾을 수 있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은 보다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으며 헤드램프는 그릴 안쪽으로 배치되어 미래지향적 이미지 역시 연출한다. 측면 벨트 라인은 뒤쪽 윈도우로 수직으로 연결되어 텔루라이드의 것과 유사한 모습이다.

후면부는 폭이 넓은 테일램프 디자인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모하비마스터피스와 거의 동일한 모습이다. 램프 중앙으로는 'MOHAVE' 레터링을 삽입해 정체성을 강조했다. 현재까지도 파워트레인 관련 정보는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현행 모델의 국내 유일 3.0리터 V6 디젤 엔진이 탑재되고 있는 만큼 환경 규제 등의 여파로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프레임 바디와 대배기량 디젤 엔진의 아이콘으로 그 동안 명성을 쌓아온 만큼 약간의 개선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최초의 SUV GV80은 올 겨울 출시가 예상된다. GV80은 최근 알프스에서 위장막 테스트 차량이 자주 목격되며 막바지 주행 테스트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의 경우 이르면 11월 미국 및 글로벌 시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게 될 GV80은 오는 11월부터 울산 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이 실시된다. 

GV80의 전반적 디자인은 긴 후드와 부드럽게 이어진 루프 라인을 특징으로 대형 5스포크 알로이 휠, 미쉐린 타이어의 적용, 3개로 구성된 측면 유리 정도가 현재 확인된다. 또 후면부는 듀얼 배기 시스템을 특징으로 낮은 범퍼 디자인 그리고 콘셉트카에 적용된 직사각형 모양 리어 윈도우와 스포일러 등이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모델의 실내를 제대로 촬영한 이미지는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스파이샷 전문가들에 따르면 GV80은 2스포크 형태의 운전대를 바탕으로 대형 와이드 스크린, 날렵한 모습의 송풍구가 자리를 잡는다. 또한 운전자는 센터 콘솔에 위치한 새로운 형태의 메탈 소재 다이얼식 기어 박스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완전변경 G80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GV80은 3.5 람다3 가솔린엔진과 직렬 6기통 3.0 디젤엔진을 주력으로 2.5 세타3 가솔린 터보엔진, 3.5 트윈터보 엔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등이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작동할 경우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거나 진출입로 진입과 본선 합류 등 보다 발전적 형태의 자율주행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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