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등장할 포뮬러 E 전기 레이싱카 얼마나 빠를까?

  • 입력 2019.07.02 11:4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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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이 국내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ABB 포뮬러 E 챔피언십’은 순수 전기 에너지로만 구성된 모터 동력이 사용되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로 기존 다른 모터스포츠 시리즈와 달리 소음과 공해가 적어 전용 경기장이 아닌 도시 중심지의 공공도로에서 친환경 레이싱으로 진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4년 9월 베이징에서 첫 대회를 연 후 매년 개최되고 있는 해당 대회는 2020년 6회째를 맞이한다. 시즌 6에는 전 세계 4개 대륙, 12개 도시에서, 총 14개의 경주가 진행될 예정으로 참여 기업으로는 아우디, 재규어, 닛산, DS, BMW, 벤츠, 포르쉐 등 11개사로 확대된다.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시즌 6는 오는 11월 사우디 아라비아를 시작으로 2020년 1월 산티아코, 2월 멕시코시티, 3월 홍콩, 4월 로마와 파리, 5월 서울과 베를린에서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6월 뉴욕을 거쳐 7월 런던에서 이번 레이싱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할 계획이다.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에 사용되는 포뮬러 E 전기 레이싱카는 Gen2카로 이전 모델에 비해 더욱 강력해지고, 주행 거리도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디자인도 독특하게 변화했다. 이전에 비해 완전히 다른 외형을 갖춘 것은 물론 차체 아래의 부품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 두 배 이상 향상된 성능과 고유한 외관적 정체성은 포뮬러 E를 보다 뛰어나게 만들고 새로운 전기차 레이싱의 시대를 알리는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전기차 레이싱 대회에 참여하는 모든 팀과 동일한 사양의 자동차와 차체를 사용하게 되었으나 내부적 기술과 솔루션으로 모터, 인버터, 기어박스 및 뒤 리어 서스펜션는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Gen 2카는 배터리 저장용량이 두 배 가량의 증가함으로 이전 Gen 1의 28kWh에서 54kWh로 상승됨으로써 주행거리가 더욱 길어지게 됐으며, 운전자가 자동차를 교체할 필요 없이 완전한 경주 거리를 완주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레이싱 모드의 표준 출력이 180kW에서 200kW로 높아지고 레이서가 공격모두(ATTACKMODE)에서 팬부스트(FANBOOST)를 가동했을 경우 최대 250kW, 335마력까지 출력이 가능하다.

차체중량이 900kg에 불과한 Gen 2카의 최고속도는 280km/h에 이른다. 또한 새로운 레이스 형식에서는 드라이버가 파워부스트를 위해서는 공격모드(ATTACKMODE)를 가동시켜야 짧은 시간 동안 전력 레벨을 225kW로 일시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게 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순간 가속력은 2.8초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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