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토마스 쉬미에라 "세단 버리고 SUV로 가는 것 큰 실수"

  • 입력 2019.06.28 10:17
  • 수정 2019.06.29 07:4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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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신설된 현대자동차 고성능사업부를 시작으로 현재 현대차 상품 본부장으로 재임 중인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 부사장이 한 외신과 인터뷰를 통해 세단 생산을 중단하고 SUV에 집중하는 일부 자동차 제조사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28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잘롭닉은 최근 24시간 뉘르브루크링 내구레이스에 만난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최근 일부 글로벌 브랜드의 세단 생산 중단 선언과 관련된 의견을 다뤘다.

쉬미에라 부사장은 자동차 제조사가 세단 생산을 중단하는 것 보다 고객의 기호에 맞게 제품을 변화시키는 것이 더 스마트한 방법이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개인적 의견으로 포드, FCA 등 일부 브랜드의 세단 생산 중단과 관련해 "SUV 인기 속에 세단 생산을 중단하는 건 큰 실수다. 모두가 세단 시장이 추락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고정관념의 전환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쉬미에라 부사장은 "고객의 선호도가 SUV와 크로스오버로 이동하는 오늘날 세단을 생산하게 될 경우 디자인과 구성 등 차별화된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라며 "세단형 자동차는 공간과 활용성 관점에서 매우 탁월하다"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독일 국적인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1987년 BMW 차체설계 CAD 엔지니어로 입사한 이후 구매, 품질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1997년부터 BMW 독일시장 영업/마케팅 매니저로 판매관련 업무를 시작했다.

2005년부터는 BMW의 중국본토를 포함한 중화권 영업을 담당해 4년간 BMW(M 포함)의 중국시장 판매를 폭발적으로 성장시켰으며, 2009년에는 BMW 본사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으로 이동해 6년간 매출과 수익 증가뿐 아니라, 1시리즈 M쿠페의 상품기획까지 주도했다. 또 그는 2015년에는 BMW M 북남미사업을 총괄하며 북남미 사업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독일과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고성능차 분야 사업전문가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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