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생존전략, 유럽 공장 폐쇄하고 모델 라인업 재편

  • 입력 2019.06.28 09:01
  • 수정 2019.06.28 09:0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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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자동차가 유럽 시장에서 새로운 생존전략을 밝혔다. 일부 공장을 폐쇄하고 향후 5년 내 적어도 3개의 새로운 차종을 출시할 전망이다. 신차 중에는 머스탱에서 영감을 받은 전기차 기반 SUV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시각으로 27일 포드는 유럽 시장에서 수익성을 이유로 사업 재편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만 2000명이 일자리를 잃을 전망이며 3개의 새로운 차종 또한 출시될 예정이다.

유럽 포드의 스튜어트 롤리 대표는 "포드는 유럽에서 타킷이 보다 명확한 사업 재편성을 실시할 예정으로 고객의 니즈에 중점을 두고 수익 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새로운 전략은 상용차 시장에 적극적 투자를 비롯 SUV와 흥미로운 파생 차종 출시 그리고 포드를 대표하는 상징적 모델들의 수입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당장 다음달부터 효력을 발휘하게 될 포드의 새로운 유럽 시장 생존전략은 상용차, 승용차, 수입품 등으로 비즈니스 그룹을 각각 구분하고 마케팅 및 제조, 제품 개발 등도 별도의 전담 조직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픽업 세그먼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포드의 상용차 부문은 향후 5년간 유럽에서 지금의 두 배가 넘는 수익성을 목표로 터키의 오토산 합작사와 러시아의 솔러스 합작투자사인 폭스바겐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보다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할 전망이다.

또한 오는 2024년까지 승용차 판매를 지금의 3배 이상으로 설정한 포드는 머스탱과 익스플로러, 완전 새로운 전기차 등을 통해 틈새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며 향후 5년 내 3개의 신차종을 유럽에 선보일 계획이다. 포드는 향후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자사 라인업에서 하나 이상의 순수전기차 혹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추가를 예정했다.

한편 포드의 이 같은 사업 재편에 따라 내년말까지 유럽에서 6개의 조립 및 부품 공장이 폐쇄될 예정으로 약 1만 2000명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 스튜어트 롤리 대표는 "직원을 감축하고 공장을 폐쇄하는 결정이 가장 어려운 일이며 가족과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해 우리는 충분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라며 "우리는 지금 장기적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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