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차품질 조사, 2년 연속 제네시스 기아차 현대차 順

  • 입력 2019.06.20 08:35
  • 수정 2019.09.20 14:3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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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이디파워(J.D.POWER) 신차초기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현대차그룹 브랜드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제이디파워가 현지시각으로 19일 발표한 IQS 결과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63건으로 전체 브랜드 가운데 1위, 기아차는 70건으로 일반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도 71건으로 제네시스 기아차에 이어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려 현대차 그룹 계열 브랜드가 1위와 2위, 3위를 차지했다. 현지에서는 현대차 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위권을 독식한 것과 함께 4위에 오른 포드(83점)와의 격차가 10건 이상인 것에 더 놀라고 있다. 

제이디파워의 IQS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신차를 구매한지 3개월이 지난 소유주를 대상으로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조사하고 여기에서 제기된 100대당 불만건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따라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의 평균 불만 건수는 100대당 93건이다. 4위 포드에 이어 링컨 (84), 시보레(85), 닛산(86)이 뒤를 이었으며 총 32개 브랜드 가운데 최하위는 130건을 기록한 재규어다. 이는 판매된 신차 100대에서 평균 1.3건의 불만 사항이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산차의 초기 품질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자동차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첨단 장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첨단 운전보조시스템,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경쟁적으로 탑재되면서 상대적으로 기술 수준이 높은 국산차가 덕을 보고 있는 셈이다.

제이디파워도 "한국 브랜드와 다른 브랜드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라며 "이는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및 기타 전자 부품 분야에서의 우수한 성능이 기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별 IQS 1위에도 현대차 그룹이 가장 많은 6대가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 G70, 기아차 K3(수출명 포르테), 프라이드(수출명 프라이드), 카니발(수출명 세도나), 스포티지가 각각 이름을 올렸으며 현대차 싼타페도 동급 모델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모델별 최고 점수는 포르쉐 911 58건으로 2년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전략담당 상무는 "2년 연속 제이디파워 IQS 1위에 오른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우리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제품, 브랜드, 고객 경험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지난 2015년 11월 출범해 2016년 8월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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