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전기차 ID.3 '8년 16만km 업계 최대 무상 보증'

  • 입력 2019.06.18 09:25
  • 수정 2019.06.18 09:2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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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보급형 순수전기차 'ID.3'의 사전계약을 실시하며 한정판 물량 1만대를 순식간에 모두 판매한 폭스바겐이 최근 배터리를 탑재하는 자사 ID 시리즈에 8년 또는 16만km 무상보증 계획을 밝혔다.

18일 오토블로그 등 외신은 폭스바겐의 이 같은 친환경차 무상 보증 계획을 보도하며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불안 중 하나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배터리 효율이 점차 감소할 것이란 생각이며 폭스바겐은 이런 부분을 간파하고 모든 ID 시리즈에 8년 또는 16만km 무상 보증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폭스바겐은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자사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는 해당 보증기간 동안 사용 가능 용량의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폭스바겐은 해당 수치가 차량의 충전과 주행가능거리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또 이미 사용된 배터리의 용도 변경과 재활용에 대한 의지를 밝혔으나 자세한 프로세스 또한 설명하지 않았다. 폭스바겐은 자사 전기차가 대략 205~342마일(WLTP 표준 기준)의 최대 주행가능거리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205마일의 70%는 144마일이며, 342마일의 70%는 240마일이다.

이번 폭스바겐의 전기차 무상 보증 기간과 관련해 업계의 판단은 테슬라와 쉐보레, 닛산 등 경쟁사가 모두 8년 10만 마일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폭스바겐의 발표는 반가운 소식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앞서 폭스바겐이 공개한 ID.3 전기차는 3가지 베터리 옵션으로 제공될 예정으로 엔트리 트림의 경우 48kWh 배터리가 탑재되어 1회 완전충전 시 최대 33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여기에 미드레인지 버전은 450km를 달릴 수 있다. 특히 가장 상위 트림은 111kWh 배터리의 탑재로 최대 550km를 주행가능하다. 이들 모두는 시스템 최대출력 168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탑재한다.

충전은 7.2kW와 11kW AC 충전기와 DC 용으로는 CCS 커넥션을 활용한 125kW 고속 충전 시스템이 있다. 후자의 경우 30분에서 45분 사이에 배터리 용량의 80% 정도를 충전할 수 있는 속도이다.

폭스바겐 ID.3의 유럽 현지 판매가격은 2만9990유로로 책정되어 한화로 약 3900만원에 이른다. 이는 순수전기차 중에서도 꽤 낮게 책정된 가격으로 관련업계는 폭스바겐이 ID.3 한 대를 판매할 경우 약 3000유로의 손해를 입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폭스바겐은 ID.3를 통해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고 앞서 디젤 게이트로 인해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 개선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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