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시 닛산 신형 알티마 '성능ㆍ연비ㆍ가격' 대체불가

  • 입력 2019.06.13 08:1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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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국내 수입차 판매가 하향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와는 반대로 전년 대비 상승곡선을 그리며 연일 차트 역주행을 하는 차종이 있으니 바로 중형 세단이다. 패밀리 세단으로 대표되는 이들 수입 세단은 2017년 15만7291대, 2018년 17만3114대를 기록, 역대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던 2015년 17만7629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세에 있다.

13일 한국수입차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국내 수입차 판매는 총 1만954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7% 감소했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 역시 전년 동기 11만6798대를 크게 밑도는 8만9928대에 그쳤다. 국가별 판매는 유럽이 1만3331대(68.2%), 일본 4415대(22.6%), 미국 1802대(9.2%)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6대(51.3%), 디젤 6019대(30.8%), 하이브리드 3307대(16.9%), 전기 196대(1.0%)로 기록됐다. 기존 독일산 디젤차가 주류를 이루던 수입차 시장은 일본산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로 대체되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토요타와 혼다의 판매 상승세는 전통의 강호 폭스바겐과 아우디 판매가 주춤한 사이 시장 재편에 힘을 더했다. 그리고 이들의 차트 역주행에는 글로벌 패밀리 세단으로 대표되는 캠리와 어코드가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급부상하고 있으나 적어도 국내 수입차 시장에는 세단의 인기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

올해 1분기 SUV 판매량 대비 세단은 1.7배 이상 판매되어 SUV 열풍 속에서도 세단의 인기가 식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여기에 최근 국내는 물론 수입차 브랜드들이 중형 세단 모델들을 잇따라 출시함에 따라, 세단 시장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며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그 중 가장 관심을 끄는 모델 중 하나는 닛산의 알티마다. 알티마는 글로벌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로 잘 알려진 닛산의 중형 세단으로 국내에서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베스트셀링 탑 10에 선정되바 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한 수입 가솔린 세단 중 연간 판매 1위, 수입차 최초 고객감동 브랜드 지수 6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상품성을 입증해 왔다.

그리고 곧 국내 시장 출시가 예정된 5년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올 6세대 신형 알티마의 경우 외관 디자인이 보다 스포티하게 진화되며 눈에 띄는 변화가 특징이다. 외관 디자인은 이전 모델보다 더욱 다이내믹하며 지난 2017년 북미 국제 오토쇼 공식 지정 디자인 시상식 '아이즈온 디자인 어워드(EyesOn Design Award)'에서 베스트 컨셉트카로 선정된 '닛산 V모션 2.0(Nissan Vmotion 2.0)'의 디자인을 충실히 반영했다.

닛산의 시그니처 포인트인 V-모션 그릴은 크기가 더 커지고 이를 낮게 배치해 과감하면서도 강렬한 우아함을 제공한다. 여기에 이전 세대 대비 전장과 전폭은 25mm 증대되고, 전고는 25mm 가량 낮아져 스포티하고 날카로운 외형 디자인을 완성했다. 휠베이스도 50mm 가량 늘어나 더 넓어진 실내 공간을 확보, 패밀리 중형 세단으로서 가치를 높였다.

차량 내부 역시 닛산의 디자인 언어 '글라이딩 윙(Gliding Wing)'을 충실히 반영, 수평으로 이어지는 인스트루먼트 패널를 통해 더욱 개방적이고 고급스럽게 구현해 냈다. 차량의 심장인 엔진 역시 새롭게 태어났다. 특히, 2.0 터보 트림에 탑재된 2.0리터 VC-터보엔진은 '기술의 닛산'이라는 명성을 재입증했다.

지난 1996년부터 20여년 간 연구 끝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가변압축비 엔진인 2.0리터 VC-터보엔진은 운전자의 페달 인풋 및 주행 상황에 따라, 엔진 내부에 있는 멀티 링크 각도를 즉각적으로 조정한다. 이를 통해 엔진 압축비를 8:1(고성능)에서 14:1(고효율) 사이를 가변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강력한 주행 퍼포먼스와 함께 복합 연비 12.2km/ℓ에 달하는 우수한 연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또한, 엔진 블록과 실린더 헤드는 경량 알루미늄으로 멀티 링크는 고탄소강 합금 소재로 제작해 이전 모델에 적용됐던 3.5리터 VQ V6 엔진 대비 약 18kg 경량화 시켰다. 여기에 엔진 효율성까지 극대화시켜 역사상 가장 진보된 내연기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5 스마트 및 2.5 테크 모델에 장착된 2.5리터 4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 역시 한층 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기존 엔진 대비 부품 및 디자인 부분에서 80% 이상 재설계되어 최고 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24.9kg.m의 여유로운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복합연비는 12.9 km/ℓ로 동급 최고의 연료 효율성을 갖춘 점도 주목할만 하다.

닛산이 추구하는 기술의 방향성인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기술도 대거 탑재, 안전 성능 역시 대폭 강화됐다. 차량 주변 이미지를 360°로 보여주어 사고 위험을 경감시키는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 앞 차와의 거리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교통 흐름에 따라 속도를 조정하는 인텔리전트 차간거리 제어시스템, 차선 이탈 시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주는 인텔리전트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등 주행 안전 기술을 적용해 차량의 안전성을 최대화했다.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닛산의 신형 알티마는 2.5리터 4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2.5 스마트, 2.5 테크와 2.0리터 VC-터보 엔진이 탑재된 2.0 터보 등 총 3개 라인업으로 구성될 전망이며 가격대는 2000만원 대에서 4000만원 초반 수준으로 책정되어 가격 경쟁력을 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닛산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가변 압축비 2.0ℓ 엔진으로 동력 성능과 연비 효율성을 동급 최강의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국산차 수준의 공격적인 가격대로 무장한 닛산 신형 알티마의 등장으로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 수입 중형 세단 시장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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