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의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최종안에 대한 잠정합의가 도출됐다. 노조는 사측이 야간조업을 중단하는 ‘부분 직장폐쇄'를 시행한지 하루만인 12일 오후 3시 30분 전면 파업을 철회했으며 12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재협상에서 사측이 제시한 합의안을 전격 수용했다.
이로써 르노삼성차는 지난 해 6월부터 진행해 온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서 노사간 최종 잠정 합의안을 다시 도출했으며 오는 14일 노조 투표를 통해 찬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 잠정 합의는 지난달 16일 도출됐던 1차 잠정 합의안이 21일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된 이후 처음 진행된 교섭에서 전격 합의된 것이어서 변수가 없는 한, 노조의 압도적 찬성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 잠정 합의는 지난 1차 잠정 합의 사항을 기초로, 노사 관계가 지역 경제 및 협력업체 고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회적 책임 아래 신차 출시 및 판매를 위한 생산안정성 확보를 위해 노사 평화기간을 선언하는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이 추가로 채택됐다.
한편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해 6월 임단협 협상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60여 차례에 걸쳐 250시간 이상의 부분파업을 벌인데 이어 지난 5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지만 이탈 조합원이 속출하는 등 파업의 명분을 상실했다는 비난과 지적을 받아왔다.